이재명 대통령 꿈꾸고 산 복권, 1·2등 동시 당첨됐다
2025-10-25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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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감이 나지 않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등장한 꿈을 꾼 뒤 연금복권을 구입한 남성이 1등과 2등에 동시에 당첨돼 21억 원이 넘는 당첨금을 받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25일 동행복권은 제285회차 연금복권720+에서 1등과 2등에 함께 당첨된 A 씨의 사연을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A 씨는 평소 로또나 연금복권, 스피또 등 다양한 복권을 소액으로 꾸준히 구매해왔던 사람이다. 그는 최근 충남 아산의 한 판매점에서 연금복권을 구입했는데, 그 계기가 바로 이재명 대통령이 등장한 꿈이었다.

A 씨는 "얼마 전 이 대통령이 부모님 댁에 찾아와 다과회를 즐기고 가는 꿈을 꿨다"며 "혹시나 하는 마음에 복권을 구매했는데 놀랍게도 1등과 2등에 동시 당첨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아직도 믿기지 않고 인터뷰를 하는 지금 이 순간에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힘든 시기가 많았고, 최근에는 경제적으로 어려웠는데 이번 당첨은 부모님이 보내주신 선물같아 감사한 마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당첨 복권은 충남 아산의 한 복권판매점에서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당첨금 사용 계획에 대해 대출금을 상환한 후 주택 마련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연금복권의 당첨 확률은?
연금복권의 1등 당첨 확률은 1/5,000,000로 알려져 있다. 이는 우리나라 대표 복권 중 하나인 로또6/45(1/8,145,060)보다 약 1.6배 높은 확률이다. 복권을 구매하는 사람에게는 이 차이가 희망이 될 수 있지만, 여전히 '거의 일어나기 어려운 일'인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연금복권은 각 조(組)별로 번호가 발행되며, 만약 동일한 번호의 5개 조를 모두 구매하면 1등과 2등에 동시 당첨되는 경우도 존재한다.
또한, 당첨 후 지급 방식도 다소 특이하다. 1등 당첨자는 매달 700만원씩 20년간 지급되며, 2등은 매달 100만원씩 10년간 지급됩니다. 당첨금이 장기간에 걸쳐 나눠 지급된다는 점은 단기간에 목돈이 들어오는 다른 복권 상품과는 차이가 있다.
복권을 구매하기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점은 '확률이 매우 낮다'는 사실입니다. 수백만 분의 일이라는 확률 앞에서 당첨 기대를 지나치게 키우는 것은 현실적으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복권은 여유 자금으로 가벼운 마음으로 참여하는 것이 기본이며, 당첨을 '계획된 수입'이나 '재정 전략'으로 삼기보다는 재미의 범주에서 접근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