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북미 정상, APEC 기회 놓치지 말고 만남 결단해야”

2025-10-2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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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판문각 지역 미화작업 돌입”

지난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하는 것과 관련해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북미 정상이 이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며 북미 정상회담을 거듭 촉구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 16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코리아중앙데일리 창립 25주년 기념식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 뉴스1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 16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코리아중앙데일리 창립 25주년 기념식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 뉴스1

정 장관은 오늘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다른 시간에 북미 정상회담을 추진하기에는 실무적으로 많은 준비와 논의를 거쳐야 해 이번보다 훨씬 더 어려울 것"이라며 “(북미 정상이 만남을) 결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번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72년 된 전쟁을 끝낼 수 있는 “하늘이 준 기회”라고 평가했다.

또 정 장관은 북미 양측에서 회동 가능성에 대비하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엔군사령부가 판문점 특별견학을 중지했고, 북측이 최근 판문점 북측 시설에 대한 미화 작업을 1년 만에 실시했다는 동향도 관찰됐다고 전했다.

정 장관은 “이런 미화 작업이 관찰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APEC을 계기로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북미 회동이 이뤄지면 한반도가 평화 공존의 시대로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이 정착될 것”이라며 “양 졍상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결단하시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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