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북미 정상, APEC 기회 놓치지 말고 만남 결단해야”
2025-10-2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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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판문각 지역 미화작업 돌입”
지난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하는 것과 관련해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북미 정상이 이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며 북미 정상회담을 거듭 촉구했다.

정 장관은 오늘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다른 시간에 북미 정상회담을 추진하기에는 실무적으로 많은 준비와 논의를 거쳐야 해 이번보다 훨씬 더 어려울 것"이라며 “(북미 정상이 만남을) 결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번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72년 된 전쟁을 끝낼 수 있는 “하늘이 준 기회”라고 평가했다.
또 정 장관은 북미 양측에서 회동 가능성에 대비하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엔군사령부가 판문점 특별견학을 중지했고, 북측이 최근 판문점 북측 시설에 대한 미화 작업을 1년 만에 실시했다는 동향도 관찰됐다고 전했다.
정 장관은 “이런 미화 작업이 관찰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APEC을 계기로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북미 회동이 이뤄지면 한반도가 평화 공존의 시대로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이 정착될 것”이라며 “양 졍상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결단하시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