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특검, 새 특검보로 박노수·김경호 변호사 임명…판사 출신
2025-10-2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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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 주가조작' 수사팀 한문혁은 검찰 복귀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새 특검보로 박노수 변호사와 김경호 변호사를 임명했다고 26일 밝혔다.

연합뉴스 보도 등에 따르면 박노수 변호사(59·사법연수원 31기)는 전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동부건설에서 7년간 근무했다. 이후 1999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법조계에 입문했다. 사법연수원 수료 후 서울지법 판사로 임관해 전주지법 남원지원장, 법원행정처 지원총괄심의관,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등을 거치며 약 20년간 법원에 몸담았다.
김경호 변호사(58·사법연수원 22기)는 홍익대부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서울지법 판사, 서울고법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원, 서울가정법원 부장판사 등을 거치며 20여 년간 법관으로 재직했다.
특검팀은 최근 주요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공소 유지 부담이 커진 점을 고려해, 개정된 특검법에 따라 특검보 2명을 증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후보군을 물색해 4명의 후보를 추린 뒤 지난달 21일 대통령실에 추천서를 전달했고, 이재명 대통령이 이 가운데 2명을 최종 낙점했다.
특검팀은 또 오는 27일부터 검찰로부터 김일권 제주지검 부장검사와 평검사 1명을 추가로 파견 받는다고 밝혔다.
한편,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수사해온 한문혁 부장검사는 “수사를 계속하기 어렵다고 판단된 사실관계가 확인됐다”며 27일부터 검찰로 복귀한다. 특검팀은 구체적인 파견 해제 사유는 밝히지 않았다.
이와 함께 건진법사·통일교 청탁 의혹을 맡아온 김효진 부부장검사 역시 “검찰 인사상의 이유로 27일 원대복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