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들 한숨 돌렸다…12월부터 수출 길 숨통 트인 ‘국민 과일’

2025-10-2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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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검역 요건 완화 합의

농림축산검역본부가 호주와 참외 수출 검역 요건 완화에 합의했다.

참외 밭 자료사진 / bigshot01-sutterstock.com
참외 밭 자료사진 / bigshot01-sutterstock.com

검역본부는 25일 “호주 측과 협의 끝에 참외 수출 시 적용되는 일부 검역 조건을 완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산 참외는 2023년 6월 호주와 수출 협상이 타결된 이후 지난해 2월부터 총 14t(톤)이 수출됐다.

기존에는 호주로 참외를 수출하려면 호주의 주요 검역해충인 ‘호박과실파리’가 발생하지 않았음을 입증해야 했다. 이를위해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8개월간 온실 내부와 외부에 해충 포획용 트랩을 설치하고, 매주 혹은 격주 단위로조사를 진행해야 했다.

하지만 검역본부는 지난 3월부터 호주 정부와 협상을 이어온 끝에 최근 온실 외부 트랩 조사 요건을 폐지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조치는 오는 12월 출하되는 참외부터 적용된다.

참외 자료사진 / whdmswjdqh7-shutterstock.com
참외 자료사진 / whdmswjdqh7-shutterstock.com

검역본부는 이번 완화 조치로 참외 수출 농가의 트랩 설치 및 관리 비용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고병구 검역본부 식물검역부장은 “검역 절차 간소화로 수출 참여 농가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주요 수출국과의 협의를 통해 수출 요건 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소식이 전해진 뒤 온라인 커뮤니티와 농업 관련 게시판에는 반가운 반응이 이어졌다. “드디어 규제 하나 풀렸네”, “수출 농가들 숨 좀 돌리겠다”, “검역 절차가 너무 까다로웠는데 잘 됐다”, “이제 참외도 글로벌 경쟁력 갖출 수 있겠다”는긍정적인 반응이 많았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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