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부 “최선희 北외무상, 26∼28일 러시아 방문”
2025-10-2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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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예방한 이후 1년 만
러시아 외무부는 북한의 최선희 외무상이 26일부터 28일까지 러시아를 방문한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외무부는 “10월 26일부터 28일까지 북한의 최선희 외무상이 러시아를 실무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 외무상의 러시아 방문은 지난해 11월 모스크바를 찾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회담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예방한 이후 1년 만이다. 이번 방문에서는 라브로프 장관과의 회담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계획을 논의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최 외무상이 러시아와 벨라루스 외무성의 초청으로 두 나라를 각각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다만 구체적인 방문 일정이나 의제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벨라루스 방문까지 포함될 경우 최 외무상의 이번 순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9~30일 방한 일정과 겹칠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방문 중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 의지를 밝힌 가운데, 핵심 외교 참모인 최 외무상이 자리를 비우면 북미 정상 회동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