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오늘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3차 조사...석방 23일 만

2025-10-27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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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

경찰이 27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해 세 번째 조사를 진행한다.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뉴스1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뉴스1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오후 1시 이 전 위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전 위원장은 이달 초 구속됐다가 풀려난 지 23일 만에 다시 조사를 받게 됐다. 그는 지난 2일 영장에 의해 체포된 뒤, 이틀 뒤 열린 체포적부심에서 법원의 결정으로 석방됐다. 당시 구금 상태에서 두 차례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위원장은 지난해 9∼10월, 그리고 올해 3∼4월 사이 보수 성향의 유튜브 채널과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정치적 발언을 하거나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공직선거법·국가공무원법 위반)를 받고 있다.

그는 당시 "민주당이나 좌파 집단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는 집단"이라거나, "보수의 여전사는 감사한 표현이고, 가짜 좌파들과 싸우는 전사들이 필요하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이 전 위원장 측은 발언 내용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당시 방송통신위원회가 2인 체제로 운영되며 사실상 마비된 상황에서 정상화를 호소한 것일 뿐,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거나 선거운동을 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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