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이 별 4개라니 미쳤다…이번주 이동진 평론가가 극찬한 '신작 영화 3편'

한국 영화팬들이라면 모를 수 없는 이동진 영화 평론가가 신작 7편에 대한 별점과 한줄평을 남긴 가운데, 별점 4점 이상(5점 만점) 작품이 3편이나 돼 큰 화제다.

지난 26일 이동진 영화평론가는 자신의 블로그 '언제나 영화처럼'에서 '신작 7편'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신작들을 짤막하게 평가했다. 그는 신작이 개봉하면 별점과 한줄평을 자신의 블로그에 기재하곤 한다.

1. '프랑켄슈타인'

이동진 평론가 별점: ★★★★☆

이동진 평론가 한줄평: 참혹한 아름다움이 가슴을 저민다

가장 높은 별점을 받은 작품은 '프랑켄슈타인'이다. 해당 영화는 일명 '성인들을 위한 동화'를 제작하는 영화계 거장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신작이다. 할리우드 유명 배우 오스카 아이작과 더불어 대세 배우 제이콥 엘로디도 가세해 영화에 힘을 보탰다.

'프랑켄슈타인'은 메리 셸리의 고전 SF 소설 '프랑켄슈타인'을 각색한 작품으로 델 토로 감독이 유년 시절부터 구상했다고 밝힐 만큼 사활을 건 영화이기도 하다.

평론가들에게도 극찬을 받고 있는 이 영화는 아름다운 잔혹함과 함께 창조, 죄책감, 인간성 사이의 관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 초청작이자, 제82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이기도 한 이 영화는 다음달 3일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2. '굿뉴스'

이동진 평론가 별점: ★★★★

이동진 평론가 한줄평: 이런 한국영화가 나오기를 애타게 기다렸다

올해 한국 상업영화 중 최고라는 평을 받고 있는 '굿뉴스'가 이동진 평론가에게도 극찬을 받았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인 이 영화는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블랙 코미디물의 정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70년 일명 요도호 사건으로 불리는 일본항공 351편 공중 납치 사건을 모티브로 했으며, 캐릭터들도 실제 인물을 재구성했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길복순' 등으로 대표되는 변성현 감독은 이번에도 자신의 페르소나인 설경구와 함께 했다. 이외에도 홍경, 류승범, 이시다 신이치, 카사마츠 쇼 등 한일 양국 스타배우들이 총출동했다.

제50회 토론토 국제 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문,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 초청작이기도 하다.

3. '세계의 주인'

이동진 평론가 별점: ★★★★

이동진 평론가 한줄평: 함부로 명명하거나 헤집는 대신 온전히 맡기고 보듬는 연출의 넓고 깊은 품

올해 한국영화 중 이동진 평론가가 별 4개를 준 영화는 '어쩔수가없다', '굿뉴스' 그리고 이 영화뿐이다.

현재 일부 영화팬들 사이에서 올해 최고의 한국영화로 불리는 이 영화는 독립영화계 보물이자 차세대 최고 영화 감독으로 평가받는 윤가은 감독의 연출작이다.

윤가은 감독은 '우리들'(2016)을 통해 어린 아이이자 소녀의 섬세하고 순수한 마음을 제대로 들여다봤다는 평가와 함께 당시 영화잡지 씨네 21 등에서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번 영화에서도 열여덟 여학생 '이주인'이 주인공이다. 인싸, 관종, 허언증, 거짓말쟁이 등 속을 알 수 없는 그가 전교생이 참여한 서명 운동을 홀로 거부한 뒤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한국 영화 최초로 제50회 토론토 국제 영화제 경쟁부문에도 초청된 독립영화계 괴물 같은 작품이다.

-그 외 이동진 평론가 평가 작품들

'양양'

별점: ★★★

한줄평: 지워진 이야기를 되찾고 사라진 이름을 다시 새기는 카메라

'만남의 집'

별점: ★★★

한줄평: 때론 연민으로 충분하다

'사람과 고기'

별점: ★★★

한줄평: 얼마든지 처절할 수 있는 이야기를 끝내 힘이 나는 슬픔과 웃음으로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

별점: ★★★☆

한줄평: 물과 불과 태풍으로 낭자한 피투성이 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