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산 활 전복, 특수 컨테이너 날개 달고 세계로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완도군의 대표 특산품인 활 전복이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완도군 수산물 수출물류센터는 핵심 장비인 활 컨테이너를 대폭 확충하며, K-수산물의 대표 주자인 완도 전복의 수출길을 더욱 넓히고 있다.

####수출 전진기지, 완도 수산물 수출물류센터

지난 2020년 문을 연 완도군 수산물 수출물류센터는 체계적인 수출 시스템을 위해 국내 최대 규모로 설립되었다. 해썹(HACCP) 인증을 받은 가공 시설은 물론, 수조동과 급속 동결실 등을 갖춰 생산부터 선적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며 완도 수산물의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아시아 시장을 사로잡은 고품질 전복

이곳을 통해 일본, 대만, 베트남 등 아시아 주요국으로 향하는 활 전복 수출은 꾸준히 이어져 왔다. 2023년에는 총 50회에 걸쳐 150톤(약 38억 원)을 수출했으며, 지난해에도 30회에 걸쳐 약 90톤(25억 원 규모)의 수출 실적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수출 경쟁력의 핵심, 활 컨테이너 확충

활 전복 수출의 성패는 운송 과정에서의 신선도와 생존율에 달려있다. 이를 위해 완도군은 기존 5대였던 활 컨테이너를 올해 상반기 6대 추가 지원하여 총 11대를 운영하게 됐다. 이 특수 컨테이너는 수출 과정에서 전복이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도록 돕는 핵심 장비로, 물류 안정성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안정적 수출 기반 마련을 위한 노력

완도군은 앞으로 수출 물량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고, 지속적인 인프라 확충에 나설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안정적인 수출 기반을 다지기 위해 컨테이너 지원 사업과 같은 정책을 계속 추진하여 지역 어가의 소득 증대와 수산업 발전을 이끌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