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시간 4시간 → 2시간으로 ‘대폭’줄어든다…바로 오늘(27일) 개통 시작했다는 ‘도로’
2025-10-27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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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접근성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
충북과 충남의 주요 교통 거점을 연결하는 초광역형 시외버스 관광 순환노선이 27일부터 본격 운행을 시작한다. 충청권 관광 접근성을 크게 높이고, 단기 방문 위주의 관광 흐름을 체류형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는 이번 노선이 충북도와 충남도가 공동으로 추진한 문화체육관광부 초광역형 관광교통 혁신 선도지구 사업의 첫 성과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청주, 공주, 부여를 하나의 관광생활권으로 묶어 관광객 이동 편의를 개선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신규 노선은 청주국제공항과 KTX 오송역을 출발해 충남 공주종합버스터미널과 부여시외버스터미널을 잇는 총 88㎞ 구간이다. 편도 기준 하루 8회 운행하며, 첫차는 청주공항에서 오전 8시10분, 부여에서는 오전 5시10분에 출발한다. 운영은 충북서울고속과 충남삼흥고속이 공동으로 맡아 안정적인 운행을 보장한다.
무엇보다 주목되는 부분은 이동 시간의 획기적 단축이다. 그동안 청주공항에서 공주·부여까지 이동하려면 평균 세 번의 환승이 필요해 약 4시간이 걸렸지만, 이번 노선 개통으로 환승 없이 2시간 내 도착이 가능해졌다.

이번 순환노선 도입으로 국내외 관광객들이 충북과 충남 주요 관광지를 한 번에 둘러볼 수 있게 돼, 충청권 초광역 관광벨트 구축이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정선미 충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노선은 단순한 교통망 확충을 넘어 충북과 충남의 경계를 허물고 하나의 관광권으로 연결하는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초광역 협력사업을 확대해 도민과 관광객이 체감할 수 있는 관광 교통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