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올가을 첫 한파였는데, 내일 더 심상치 않은 '날씨 소식' 전해졌다
2025-10-2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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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반짝 추위 절정 이를 전망
27일 전국에 올가을 첫 한파가 찾아왔다. 28일은 기온이 더 떨어지며 이번 반짝 추위가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기상청은 “북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의 영향으로 오늘(27일) 아침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기온이 전날보다 5~10도가량 낮아졌다”며 “올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한 지역이 많다”고 밝혔다.
서울의 아침 기온은 평년보다 4도 이상 낮은 3.7도까지 내려갔고, 파주는 영하 0.6도까지 떨어졌다. 강원 설악산은 -5.4도로 전국 최저 기온을 기록했다. 이에 경기와 강원 북부, 충북, 경북 내륙 등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번이 올가을 첫 한파특보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지고 3도 이하로 내려가며, 평년보다 3도 이상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낮에도 추위는 이어졌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11도에 머물며 전국 대부분 지역이 10도 안팎으로 쌀쌀한 날씨를 보였다. 여기에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실제보다 더 낮았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단풍도 빠르게 물들고 있다. 기상청 계절관측 결과 강원 설악산은 24일 단풍이 절정을 이뤘고, 남부의 가야산 등에서도 첫 단풍이 관측됐다.
28일 아침에는 전날보다 기온이 1~3도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찬 공기가 계속 남하하고, 밤사이 맑은 하늘 아래 복사냉각이 강하게 일어나면서 기온 하락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서울은 아침 최저기온이 2도, 양주는 -3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북 봉화 등 남부 내륙 일부 지역도 영하권에 들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기상청은 대구(군위)와 경북 일부 지역에 한파주의보를 추가로 발령했다.
이번 추위는 29일 오전까지 이어지다 오후부터 평년 수준으로 회복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29일 아침까지 내륙을 중심으로 서리나 얼음이 어는 곳이 있겠다”며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도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돼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