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고구마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도 '이 방법'으로 만들면 중독됩니다

2025-10-2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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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단맛 속 건강을 담다

쌀쌀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0월 말, 따뜻한 수프 한 그릇이 주는 위안은 크다.

그중에서도 고구마스프는 부드럽고 달콤한 맛 덕분에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메뉴다. 하지만 이 한 그릇에는 단순한 맛 이상의 건강 효능이 숨어 있다. 특히 가을 제철을 맞은 고구마는 체온을 높이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 면역력 관리와 체중 조절에 모두 도움이 된다.

◆ 항산화 성분으로 면역력 높이는 가을 뿌리채소

고구마는 베타카로틴, 안토시아닌, 폴리페놀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이들은 체내 활성산소를 줄여 세포 손상을 막고 염증 반응을 완화한다. 특히 주황색 고구마에 많은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 A로 전환돼 점막과 피부의 건강을 지켜준다. 보라색 고구마는 안토시아닌이 많아 혈관을 튼튼히 하고 혈압 조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가을철 일교차가 심해 감기나 호흡기 질환이 잦은 시기에 고구마를 섭취하면 면역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유튜브 'JAURA COOK'
유튜브 'JAURA COOK'

◆ 포만감과 혈당 관리, 다이어트에도 제격

고구마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준다. 또한 당질이 많지만, 섬유질이 혈당 상승 속도를 완화시켜 인슐린 분비를 안정적으로 조절하는 효과가 있다. 단, 공복에 과하게 섭취하거나 튀기거나 구운 형태로 자주 먹으면 오히려 혈당이 급격히 오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수프 형태로 먹을 경우 고구마의 당 함량을 부드럽게 흡수하면서도 포만감을 유지할 수 있어 식사 대용으로도 적합하다.

◆ 장 건강과 노폐물 배출에 도움

고구마의 식이섬유는 장 운동을 활발히 해 변비 예방에 효과적이다. 특히 수용성 식이섬유인 펙틴은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어 장내 환경을 개선한다. 여기에 고구마스프를 따뜻하게 섭취하면 장의 긴장을 완화하고 소화를 돕는다. 실제로 식사 후 속이 더부룩하거나 위가 약한 사람에게도 부담이 적은 음식이다.

유튜브 'JAURA COOK'
유튜브 'JAURA COOK'

◆ 고구마스프, 이렇게 먹으면 좋다

고구마스프를 만들 때는 껍질째 삶은 고구마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껍질 부분에 항산화 물질이 가장 많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익힌 고구마를 우유나 두유, 소량의 물과 함께 곱게 갈아 끓이면 완성된다. 소금을 약간 넣어 간을 맞추고, 올리브오일 한 방울이나 견과류를 곁들이면 풍미와 영양이 더욱 높아진다. 버터나 생크림 대신 올리브오일이나 두유를 활용하면 지방 섭취를 줄이면서도 부드러운 질감을 유지할 수 있다.

◆ 따뜻한 한 그릇이 전하는 심리적 안정

고구마스프의 따뜻한 색감과 달콤한 향은 심리적으로도 안정감을 준다. 실제로 따뜻한 음식을 섭취하면 뇌에서 세로토닌 분비가 촉진돼 긴장 완화와 기분 개선에 도움이 된다. 가을철 우울감이나 피로를 느끼는 사람에게 고구마스프는 몸과 마음을 동시에 달래주는 음식이다.

유튜브 'JAURA COOK'
유튜브 'JAURA COOK'

◆ 가정에서도 간단히 즐기는 가을 보양식

고구마스프는 재료가 간단하고 조리 과정도 복잡하지 않아 바쁜 현대인에게 적합하다. 고구마만 잘 익히고 믹서에 갈아 끓이면 완성되기 때문에, 조리 시간이 짧으면서도 포만감 있는 한 끼로 손색이 없다. 냉장 보관 후 전자레인지에 데워도 맛이 크게 떨어지지 않아 식사 준비가 어려운 직장인이나 학생에게도 실용적이다.

◆ 가을의 맛과 영양을 한 그릇에 담다

10월 말 제철을 맞은 고구마는 단순한 간식이 아니라 건강을 챙기는 식재료다. 수프 형태로 섭취하면 소화 흡수율이 높고 속이 편안해 어린이, 노인, 다이어트 중인 사람 모두에게 잘 맞는다. 가을의 깊은 단맛과 따뜻한 온기를 담은 고구마스프 한 그릇은 몸의 면역력을 지키고 마음의 피로까지 덜어주는 자연식 보양식이라 할 수 있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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