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안 해도 된다? 독감 예방주사를 안 맞으면 벌어질 수 있는 일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독감 예방접종 권고가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정부는 노약자, 임산부,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에게 접종 비용을 지원하며 적극적인 예방을 독려한다.

독감은 흔히 ‘감기 정도’로 생각되지만, 실제로는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호흡기 질환이다. 독감 바이러스는 급격히 전염되며, 감염되면 고열, 근육통, 두통, 전신 피로감, 기침과 콧물 등 증상이 갑자기 나타난다. 일반 감기와 달리 증상이 심하고, 회복까지 걸리는 기간이 길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와 노인, 만성질환자는 증상이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독감의 가장 큰 위험은 합병증이다. 독감에 걸리면 폐렴, 기관지염, 심근염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 폐렴은 독감으로 인한 사망 원인 중 가장 흔하며, 면역력이 약한 고령층이나 기저질환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또한 뇌염, 심근염, 패혈증 등 드문 합병증도 보고되고 있으며, 심할 경우 생명을 위협할 정도다.

어린이와 노인은 특히 독감 합병증에 취약하다. 5세 미만 어린이는 폐렴과 세균 감염 위험이 높으며, 노인은 면역 체계가 약해 심혈관계 합병증 가능성이 높다. 임산부 역시 독감에 걸리면 조산, 저체중 출산, 태아 건강 문제 등 위험이 커진다. 이러한 이유로 정부는 고위험군에게 독감 예방접종을 적극 권고하고 있다.

독감은 단순히 증상이 심한 감기가 아니라, 전신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질환이다. 발열과 근육통으로 일상 활동이 어려워질 뿐만 아니라, 기존 질환을 악화시킬 가능성도 크다. 심혈관 질환자나 당뇨병 환자는 독감 감염 후 합병증으로 입원하거나, 치료 과정에서 상태가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

예방접종은 이러한 위험을 크게 줄이는 방법이다. 독감 백신을 맞으면 감염률을 낮추고, 만약 걸리더라도 증상이 가볍게 지나갈 가능성이 높다. 접종 후 면역력이 형성되기까지 약 2주가 소요되므로, 유행 시작 전에 미리 접종하는 것이 좋다. 특히 고위험군은 가까운 병원, 보건소, 약국 등에서 무료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접종할 수 있다.

독감 예방은 개인 건강을 지킬 뿐만 아니라, 사회적 전파를 막는 효과도 있다. 가족, 학교, 직장 등 일상생활 공간에서 감염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의료 시스템 부담을 줄이는 데도 기여한다. 매년 독감 유행 시즌에 입원 사례가 급증하는 이유는 바로 전파 속도가 빠르고, 합병증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접종 외에도 손 씻기, 마스크 착용, 충분한 휴식과 영양 섭취가 독감 예방에 도움이 된다. 고위험군은 감염 가능성이 높은 장소 방문을 줄이고, 증상이 나타나면 조기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독감은 누구에게나 걸릴 수 있지만, 예방조치를 통해 합병증 위험과 치명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

겨울이 오기 전 독감 예방접종과 생활 속 예방 습관을 챙기는 것은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필수 건강 관리다. 특히 노약자, 임산부, 어린이 등 고위험군은 접종을 통해 건강을 지키고, 가족과 지역사회의 안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 독감으로 인한 심각한 합병증을 예방하려면 지금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접종 일정을 확인하고 준비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