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전복산업 위기 돌파 위한 5대 지원책 속도낸다
2025-10-28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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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 생산 증가 속 경영부담 가중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라남도가 전복 가격 하락과 어가 부채 증가, 소비 둔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복 양식 산업의 위기 극복에 나섰다.
10년간 전남 전복 생산량은 163% 급증했지만, 산지 가격은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어가의 채무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 실제 전남 전복어가의 평균 대출은 전국 평균의 1.6배에 달한다.
####시설 감축 및 금융 안전망 지원
전남도는 공급 과잉 해소와 가격 안정을 위해 앞으로 5년간 320억 원을 들여 전복 가두리 시설 10만 칸을 단계적으로 줄일 방침이다. 올해는 15억 원의 지방비로 시범사업을 시작해 자발적 감축을 유도하며, 국비 확보로 규모를 키울 계획이다.
또한 연매출 5억 원 미만, 300칸 이하 어가에는 총 150억 원 규모의 신용보증을 통해 운영자금 지원을 확대한다.
####대출부담 완화 및 국산 전복 브랜드화
양식어가의 금융 부담을 덜기 위해 2030년까지 25억 원을 투입, 대출 이자지원 기간을 5년으로 연장하고 상환 기간도 20년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아울러 국내산 전복 제품의 브랜드화와 소비 촉진을 위해 대형 식품업계와 협력, 프리미엄 제품 개발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유통 혁신과 통합거점센터 추진
전남도는 위판, 가공, 물류 등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거점센터를 설립해 유통구조 개선과 위생 관리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2026년 산지거점유통센터 공모에도 적극 뛰어들 예정이다.
김영록 도지사는 “현장의 체감도를 높이기 위한 전복산업 맞춤형 지원을 신속히 실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