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 얼음이?...전국 곳곳서 첫얼음 관측, 작년보다 10일 빨라

2025-10-2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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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공기 내려오며 10월에 첫얼음
내일 낮부터 추위 풀릴 듯

전국 곳곳에서 올가을 첫서리와 얼음이 관측됐다.

서울에서 첫서리와 첫얼음이 관측됐다. / 기상청 제공
서울에서 첫서리와 첫얼음이 관측됐다. / 기상청 제공

기상청에 따르면 28일 서울과 수원 등 중부지방 곳곳에서 올해 첫서리와 첫얼음이 관측됐다. 서울의 첫서리는 지난해보다 9일, 첫얼음은 10일 빠른 기록으로 평년보다도 6일가량 이르다. 수원과 북춘천 역시 지난해보다 9일, 북강릉은 첫서리가 22일, 첫얼음은 30일 빨리 관측됐다.

이번 추위는 북쪽 대륙에서 형성된 저기압의 반시계 방향 흐름을 따라 영하 40도에 달하는 찬 공기가 한반도 상공으로 밀려든 영향이다. 5km 상공의 강한 냉기와 맑은 하늘이 겹치며 밤사이 땅의 열이 빠르게 빠져나가는 ‘복사냉각’ 현상이 나타났고, 이에 따라 내륙 곳곳이 영하권으로 떨어졌다.

이날 오전 최저기온은 서울 3.4도, 수원 1.1도, 파주 -3도, 춘천 -2.2도, 인제 -2도, 제천 -1.4도를 기록했다. 강원 설악산은 영하 7.8도, 철원은 영하 3.7도, 대관령은 영하 4.2도, 경북 봉화는 영하 3.6도까지 내려갔다. 서울은 3도 안팎이었지만 은평구와 노원구 등 일부 지역은 영하권으로 떨어졌고, 경북 군위와 안동 등지에는 전날보다 10도 이상 낮아지면서 한파특보가 발효됐다.

옷깃 여미는 출근길 / 뉴스1
옷깃 여미는 출근길 / 뉴스1

오늘 낮 최고기온은 서울 12도, 인천 12도, 수원 12도, 춘천 13도, 강릉 13도, 대전 14도, 광주 16도, 대구 15도, 부산 17도, 제주 17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바람의 영향으로 전국이 ‘좋음’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내일 아침까지는 평년보다 쌀쌀하겠지만 낮부터는 찬 공기가 물러나면서 추위가 점차 누그러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30일부터는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으나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안팎으로 크겠다”며 “급격한 기온 변화에 따른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튜브, 연합뉴스TV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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