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길·푸드트럭·야경공연까지… 가을밤 낭만 만끽할 수 있는 '이곳'
2025-10-2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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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 운행
충남 천안시가 야간투어를 진행한다.

천안시는 '2025∼2026 천안방문의 해'를 맞아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이틀간 야간 순환형 투어버스 '별빛 한 바퀴 시즌2'를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별빛 한 바퀴 시즌2'는 천안시청 시민의 종을 출발해 종합터미널(아라리오 조각 광장), 천안 타운홀, 삼거리공원, 천안박물관(삼거리 주막), 독립기념관, 홍대용 과학관을 경유하며, 20분 간격으로 순환 운행한다.
행사 기간 가족형 테마공원으로 탈바꿈한 삼거리공원에서는 푸드트럭으로 구성된 푸드 존과 인기 영화 상영, 재즈·버스킹 공연, 피크닉 바구니 세트 대여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운영된다.
아울러 야간조명이 어우러진 독립기념관 단풍나무 숲길에서는 가을밤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고, 홍대용 과학관에서는 천체망원경을 활용한 별 관측 체험이 진행된다.
운행 시간은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이며, 최초 1회 탑승권을 구매하면 모든 정류장에서 자유롭게 승하차가 가능하다. 탑승권은 신용카드, 현금으로 현장에서 판매되며 요금은 개인 기준 성인 4000원, 중고생·군인 3000원, 어린이·경로 2000원이다.

야간투어 버스가 경유하는 천안 삼거리공원은 동남구 신부동 일대에 자리해 있다. 도시 한복판에 있어 시민들이 가벼운 산책과 나들이, 소풍 등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조선시대부터 서울과 경상도, 전라도를 잇는 삼남대로의 분기점이면서 민요 ‘흥타령’으로 유명한 천안삼거리를 기념해 1970년대 조성됐다.
재개발 사업을 통해 전체 면적을 공원으로 재조성했다. 온 가족이 함께 자연과 문화를 누릴 수 있는 가족형 테마공원은 어울정원, 놀이정원, 물빛정원, 녹색정원 등 네 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백일장숲, 다목적광장, 잔디마당, 온누리건강터, 음악분수, 미디어월 등을 갖췄다.

또 공원 경계를 따라 단풍나무·이팝나무·벚나무·능수버들길 등 총연장 2.5km 순환산책로와 숲속 산책로, 계절별 들꽃을 즐길 수 있는 들꽃길, 물가의 정취를 더하는 수변산책길 등이 조성됐다. 공원 중심에는 '신삼기제'가 들어서 시기와 계절에 따라 음악분수, 바닥분수, 물놀이장, 거울연못, 광장으로 변신한다.
야간투어 버스는 삼거리공원뿐 아니라 야간 단풍나무를 구경할 수 있는 독립기념관, 홍대용선생의 위대한 업적을 기리고자 생가지 연접지역에 개관한 천안홍대용과학관 등을 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