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경찰차 도입했던 이탈리아… '억' 소리나는 스포츠카 '또' 투입

경찰차로 람보르기니 우라칸을 투입해 화제가 됐던 이탈리아에 또 다른 고성능 경찰차가 등장했다. 스텔란티스는 이탈리아의 군 경찰인 카라비니에리(Carabinieri)에 마세라티의 플래그십 스포츠카 MC 푸라(MCPURA)와 알파로메오 줄리아 콰드리폴리오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전달된 마세라티 MC 푸라(MCPURA)는 마세라티의 플래그십 스포츠카 MC20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마세라티가 개발한 V6 트윈터보 네튜노 엔진을 차량 가운데에 배치한 미드십 쿠페로 최고출력은 630마력에 달한다. 탄소섬유 모노코크 섀시와 차세대 안전 제어 시스템을 갖춰 긴급 수송 상황에서도 최고 수준의 속도와 안전성을 보장한다.

마세라티 본사 디자인 센터가 카라비니에리 전용 도색을 적용했으며, 장기와 혈액 등 생명 관련 의료품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운송하기 위한 특수 장비가 실내에 설치됐다. 한편, MC 푸라의 전신인 MC20의 국내 판매 가격은 3억 3700만 원부터다.

함께 제공된 알파로메오 줄리아 콰드리폴리오는 최고출력 520마력의 V6 트윈터보 엔진과 기계식 LSD 후륜구동 시스템, 전용 스포츠 서스펜션을 장착했다. 차량 곳곳에는 콰드리폴리오를 상징하는 네잎클로버 엠블럼이 부착됐다.

차량 전달식에 참석한 살바토레 루옹고(Salvatore Luongo) 카라비니에리 총사령관은 '이번 협력은 단순히 자동차 기술과 행정 효율이 결합한 사례를 넘어, 공동체를 위한 생명 구조 임무에 동참하는 숭고한 의미를 지닌다"며 "차량의 운용 신뢰성은 생명을 구하는 데 있어 필수적인 도구"라고 강조했다.

안토니오 필로사(Antonio Filosa) 스텔란티스 CEO는 "마세라티와 알파로메오는 이탈리아 기술과 디자인의 정점을 상징하며, 이번 협력은 단순한 성능 과시가 아닌 사회적 책임의 실천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 더 많은 자동차 관련 소식은 모빌리티 전문 매체 '카앤모어'에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