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하고 위대한 동맹”...트럼프-다카이치, 도쿄 첫 회담서 한뜻

2025-10-28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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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미일동맹 황금시대 열 것”

아시아를 순방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 도쿄 모토아카사카 영빈관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첫 미일 정상회담을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 / 도쿄 AF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 / 도쿄 AFP=연합뉴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가 공식적으로 마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도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모두 발언에서 “미국과 일본은 가장 강력한 수준의 동맹국”이라며 “미일 관계가 어느 때보다 더 강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일 무역 합의는 매우 공정한 합의”라며 “새로운 합의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다카이치 총리는 “미일 동맹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동맹이 될 것”이라며 “일본이 함께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화답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번 회담의 의미를 “일본과 미국이 함께 미일 동맹의 새로운 황금시대를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미일 동맹 강화 의지를 재확인하고, 북한과 중국을 비롯한 지역 정세 및 국제 현안을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에서는 미국이 증액을 요구하고 있는 일본의 방위비 분담 문제와, 미일 관세 합의에 따라 일본이 약 5천500억 달러(약 787조 원)를 미국에 투자하는 방안 등이 핵심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미국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가 미일 협력 강화를 상징하는 문서에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두 정상은 회담 후 오찬을 함께한 뒤, 미국 대통령 전용 헬기 ‘마린원’을 함께 타고 요코스카 미 해군 기지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후 미국의 원자력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에 함께 승선하며 일정을 이어간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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