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감, 전자레인지에 딱 4분 넣어보세요… 15배 맛있는 ‘이것’ 됩니다
2025-11-01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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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레인지로 떫은 감의 변신, 놀라운 비법 공개!
집에서 쉽게 만드는 쫀득한 감말랭이의 비밀
가을의 대표 과일하면 단연 ‘감’이다. 그러나 덜 익은 떫은 감은 아무리 먹어도 입안이 까끌거려 먹기 힘들다. 이런 감을 버리지 않고 ‘감말랭이’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어떨까. 최근 유튜브 채널 ‘김대석 셰프TV’에 공개된 영상 한 편이 바로 그 해답을 제시했다.

31년 경력의 김대석 셰프는 “감을 전자레인지에 넣어보세요 15배는 맛있어집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자신의 노하우가 담긴 감말랭이 레시피를 공개했다. 준비물은 깨끗이 씻은 감 5개. 일반 감도 가능하지만, 특히 떫은 감으로 만들면 특유의 쫀득한 식감과 깊은 단맛을 얻을 수 있다.
김 셰프는 먼저 감의 꼭지 부분을 살짝 자르고, 과도로 아랫부분을 돌리듯 도려낸 뒤 껍질을 벗긴다. 이후 아랫면이 위로 가도록 뒤집고 반으로 자른 뒤 여러 번 회전시켜 8등분한다. 씨를 제거하고 다시 오므려 모양을 잡은 뒤, 그릇에 담는다. 여기에 소주 2스푼과 식초 반 스푼을 넣어 고루 섞어주면 준비 완료. 이 과정이 곰팡이를 방지하고 감을 더욱 쫀득하게 만드는 비결이다.

남은 물기를 따라내고, 그릇에 감을 고르게 펼쳐 전자레인지에 4분간 돌리면 끝이다. 이후 채반 위에 하나씩 올려 5일 정도 자연 건조시키면 진한 단맛과 쫀득한 식감의 감말랭이가 완성된다. 김 셰프는 “한번 만들어봤는데 너무 맛있어서 영상을 찍게 됐다”며 “이건 정말 강력 추천할 만한 레시피”라고 말했다.
완성된 감말랭이는 색이 어두워질수록 풍미가 깊어진다. 김 셰프는 “색이 거뭇거뭇할수록 먹었을 때 단맛이 더 진하다”고 설명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이런 방법 처음 알았다”, “엄마가 만들어주던 겨울 간식이 생각난다”, “홍시보다 더 맛있을 듯”, “무조건 따라 해봐야겠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감은 단맛뿐 아니라 영양도 풍부하다. 100g당 70mg의 비타민 C가 함유돼 있어 환절기 면역력 강화와 감기 예방에 효과적이다. 또한 비타민 A와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피로 해소와 눈 건강 유지에도 도움을 준다.
식이섬유가 많아 다이어트에도 좋다. 특히 감 속의 펙틴 성분은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배출을 돕는다. 또한 스코폴리틴 성분이 혈관벽을 튼튼히 하고 고혈압·동맥경화 등 혈관 질환 예방에도 긍정적 영향을 준다.
보관 시에는 감과 사과를 함께 두지 않는 것이 좋다. 사과에서 나오는 에틸렌 가스가 감을 빠르게 물러지게 하기 때문이다. 신문지나 비닐로 감싸 0℃ 전후의 저온에서 보관하면 싱싱함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한편, 감을 건조해 만든 곶감은 영양이 더욱 농축되어 있다. 단감이나 홍시보다 영양 성분이 약 4배 높으며, 특히 비타민 C 함량은 홍시의 6배에 달한다. 곶감 표면의 하얀 가루는 당분이 자연 결정화된 것으로, 많이 덮일수록 당도가 높고 맛이 진하다. 한방에서는 이 가루가 기침·가래 완화, 시력 개선, 피로 회복 등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단감 하나로 ‘15배 맛있는 간식’을 만드는 일. 특별한 도구도, 복잡한 과정도 필요 없다. 전자레인지 4분이면 충분하다. 올가을, 집에 남은 떫은 감이 있다면 이 간단한 레시피로 감말랭이의 놀라운 변신을 경험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