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무지 대신 백김치, 15% 나트륨 줄이는 건강 김밥

2025-10-2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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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도 즐기는 백김치 김밥의 매력

최근 김밥 속 단무지 대신 백김치를 넣는 ‘백김치 김밥’이 다이어트 중인 사람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배우 고준희가 즐겨 먹는다고 알려지면서, 짠맛과 아삭한 식감을 유지하면서도 칼로리를 줄이는 건강 김밥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 단무지 대신 백김치, 짠맛은 그대로 칼로리는 낮게

김밥의 단무지는 감칠맛과 식감을 살려주는 핵심 재료지만, 다이어트 중이라면 부담이 될 수 있다. 단무지에는 설탕, 식초, 소금이 많이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단무지 한 줄에 포함된 나트륨 함량은 300mg 안팎으로, 김밥 한 줄을 먹을 때 단무지만으로도 하루 권장 나트륨 섭취량의 15% 이상을 차지한다. 여기에 당분까지 더해져 혈당을 올리기 쉽고, 체내 수분 저류로 인해 부종이 생기기도 한다.

유튜브 '요리하는둥이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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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김치는 이런 단점을 보완하면서도 김밥의 맛을 해치지 않는다. 소금 양을 최소화해 담그는 백김치는 나트륨 함량이 단무지보다 훨씬 적고, 설탕을 넣지 않아 열량이 낮다. 또한 배추 고유의 단맛과 유산균의 산미가 어우러져 상큼하고 깔끔한 맛을 낸다. 단무지 특유의 자극적인 단짠 대신, 백김치의 은은한 짠맛과 시원한 국물 맛이 김밥의 느끼함을 잡아준다.

◆ 백김치 속 유산균, 장 건강에도 도움

백김치는 대표적인 발효식품이다. 일반 배추김치보다 자극이 덜하지만, 발효 과정에서 생성되는 유산균의 양은 결코 뒤지지 않는다. 이 유산균은 장내 유해균을 억제하고 배변 활동을 돕는 역할을 한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김밥 속 채소와 만나면 장 건강을 더욱 강화한다. 실제로 백김치를 꾸준히 섭취하면 변비 개선과 복부 팽만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백김치 김밥을 만들 때는 백김치의 국물을 꼭 짜서 넣는 것이 좋다. 수분이 너무 많으면 밥이 퍼지거나 김이 찢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위에 밥을 고르게 편 뒤, 백김치와 오이채, 당근채, 계란지단 등을 넣어 말면 된다. 기름이나 단맛이 강한 재료 대신 담백한 식재료를 선택하면 백김치의 풍미가 더욱 살아난다.

유튜브 '요리하는둥이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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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중 감량에 유리한 이유

김밥은 한 줄만 먹어도 탄수화물과 지방, 단백질을 모두 섭취할 수 있는 완전식처럼 여겨지지만, 그 안의 재료에 따라 칼로리는 크게 달라진다. 단무지, 햄, 마요네즈, 달걀지단 등 기름이나 설탕이 들어간 재료는 열량을 빠르게 높인다. 반면 백김치는 100g당 열량이 15kcal 내외로 매우 낮다. 게다가 백김치에는 수분과 섬유질이 많아 포만감을 유지시키고 과식을 막는다.

고준희가 단무지 대신 백김치를 선택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녀는 촬영 전 식단 관리 시 백김치 김밥을 자주 먹는다고 밝혔는데, 짠맛은 느끼되 부기가 덜 올라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됐다고 한다. 백김치의 유산균이 장을 편안하게 해주어 속이 더부룩하지 않고, 소화도 잘 된다는 점도 장점이다.

◆ 나트륨과 당분 줄이면 몸이 달라진다

우리나라 성인 하루 나트륨 섭취량은 평균 3500mg으로, 세계보건기구 권장량(2000mg)을 훌쩍 넘는다. 그중 김치류와 단무지, 간장 양념 등에서 많은 양이 소비된다. 과도한 나트륨은 혈압 상승, 신장 부담, 부종을 유발해 체중 관리에 악영향을 준다. 단무지를 백김치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김밥 한 줄의 나트륨을 40% 이상 줄일 수 있다.

또한 단무지에는 설탕이 평균 5~7% 들어가지만, 백김치는 발효 과정에서 배추의 당이 자연스럽게 젖산으로 바뀌기 때문에 단맛이 거의 없다. 이로 인해 혈당이 급격히 오르지 않아 다이어트뿐 아니라 당뇨 예방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낸다.

유튜브 '요리하는둥이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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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서도 간단히 즐기는 백김치 김밥

백김치는 일반 김치보다 담그기 쉽다. 배추를 소금물에 절인 뒤, 배, 마늘, 생강, 파, 무 등을 섞은 양념수를 부어 숙성하면 된다. 일주일 정도 냉장 숙성 후 김밥 재료로 쓰면 아삭한 식감이 살아난다. 백김치 국물은 밥 짓는 물에 조금 섞어도 좋다. 은은한 감칠맛이 밥에 배어 김밥의 풍미를 높여준다.

단무지를 뺀 김밥이 밋밋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백김치의 상큼한 산미가 그 자리를 충분히 채운다. 오이 대신 아삭한 무채를 더하거나, 김 대신 현미김이나 통밀김을 사용하면 영양 균형도 좋아진다.

◆ 건강을 챙기면서 맛까지 지키는 작은 변화

백김치 김밥은 단무지를 뺀 ‘변형 김밥’이지만, 맛의 만족도는 오히려 높다. 자극적인 단짠 대신 은은한 감칠맛이 입맛을 돋우고, 속이 편안해 부담이 없다. 특히 다이어트 중에도 김밥의 풍미를 즐기고 싶은 사람,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할 만하다.

김밥 속 재료 하나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몸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 단무지를 백김치로 바꾸면 짠맛은 덜하고 속은 더 편해진다. 작은 선택이지만 건강과 체중 관리에는 확실한 차이를 만든다. 백김치 김밥은 그야말로 ‘맛과 건강을 동시에 잡는 김밥’으로, 일상의 식탁에 부담 없이 올릴 수 있는 현명한 한 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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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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