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실화' 바탕이라니 미쳤다…천만 배우까지 가세해 난리 난 '한국 영화'

2025-10-2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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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막히는 모자의 생존 드라마, 그 아픈 역사를 말하다
다음 달 26일 전국 개봉

영화 '한란'이 예고편을 공개하며 제주에서 먼저 상영회를 갖기로 했다. 이 작품은 1948년 제주 4·3 사건이라는 가슴 아픈 한국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개봉 전부터 관객들의 눈물을 예고하고 있다.

'한란' 예고편 캡처 / 유튜브 '트리플픽쳐스'
'한란' 예고편 캡처 / 유튜브 '트리플픽쳐스'

절망적인 시대의 비극 속에서 모녀의 숭고한 생존 여정을 그린 휴먼 드라마 '한란'은 개봉 전부터 관객들의 눈물을 예고하고 있다.

영화는 '신과 함께' 시리즈로 천만 배우 반열에 오른 배우 김향기가 주연을 맡아 더욱 기대를 모은다. 김향기는 이번 작품에서 1948년 딸을 데리고 한라산으로 피신한 20대 해녀 엄마 '아진' 역을 맡아 강인하면서도 절절한 모성애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여섯 살 딸 '해생' 역의 아역배우 김민채와의 진정성 있는 모녀 호흡에도 관심이 쏠린다.

영화 제목인 '한란(寒蘭)'은 '겨울에 피는 난초'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는 혹한의 시련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난초처럼, 영화가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삶을 이어가려는 인간의 의지와 생명의 숭고함을 담아내고자 한 것이다.

하명미 감독은 영화 '한란'에 대해 “어린 엄마 아진과 여섯 살 딸 해생의 여정을 따라가며, 말하지 못했던 슬픔을 꺼내고 침묵을 해체하고자 했다. 그들의 손을 잡고 함께 경험한 감정들을 영화로 옮기며, 그 시절의 두려움과 용기를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과 나누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란' 예고편 캡처 / 유튜브 '트리플픽처스'
'한란' 예고편 캡처 / 유튜브 '트리플픽처스'

캐스팅 발표 이후 김향기도 "배우 김향기로서뿐만 아니라 사람 김향기로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며 작품에 대한 각별한 의미를 전했다.

'한란'은 제주 4·3 사건을 배경으로 하는 만큼, 전국 개봉에 앞서 오는 30일 제주 연동 롯데시네마에서 무료 상영회를 개최한다. 이는 비극의 역사를 간직한 지역에서 가장 먼저 관객과 소통하며 작품의 메시지를 공유하려는 의미 있는 행보다.

상영회에는 4·3 유가족회와 도민들, 그리고 영화 제작에 도움을 준 관계자들이 참석하며, 배우 김향기를 포함한 주요 출연진과 제작진이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경기도 콘텐츠진흥원의 '독립영화 프로슈머 조각투자' 사업의 첫 지원작으로 선정돼 관객들이 제작 단계부터 참여한 새로운 시도로도 주목받고 있다.

'한란'은 단순한 역사 고증을 넘어 두려움과 용기가 공존했던 그 시절의 감정들을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과 나누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깊은 울림을 선사할 '한란'은 다음 달 26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유튜브, 트리플픽처스
home 유민재 기자 toto742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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