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팅·수위 다 미쳤다…첫방 전부터 난리 난 티빙 19금 한국 드라마

2025-11-0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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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메이커 감독의 파격적인 웰메이드 드라마, 11월 첫 공개

11월 첫 공개를 앞둔 티빙 드라마가 화려한 캐스팅으로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히트작 제조기로 불리는 거장 감독과 검증된 배우들의 만남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드라마 '친애하는 X' 예고편 캡처 / 티빙
드라마 '친애하는 X' 예고편 캡처 / 티빙

이 작품의 정체는 오는 6일 오후 6시 티빙을 통해 첫선을 보이는 '친애하는 X'다. 19금 시청 등급인 이 드라마는 생존을 위해 본심을 숨긴 채 살아가는 여자 백아진과 그녀로 인해 상처받은 인물들의 얽힌 운명을 다룬다.

특히 '태양의 후예',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스위트홈' 등 굵직한 성공작을 만들어낸 이응복 감독이 티빙과 처음으로 협업한다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여기에 섬세한 화면 구성으로 인정받는 박소현 감독이 공동 연출에 나섰다. 2018년 KBS 단막극 극본 공모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최자원 작가와 네이버 웹툰 원작자 반지운 작가가 함께 각본을 쓰며 완성도를 높였다.

드라마 '친애하는 X' 주연 배우 김유정 / 티빙
드라마 '친애하는 X' 주연 배우 김유정 / 티빙

캐스팅도 눈길을 끈다. 김유정과 김영대가 주연을 맡아 파멸과 구원 사이를 오가는 두 인물을 연기한다. 김유정은 아름다운 외모 뒤에 냉혹한 본성을 감춘 백아진 캐릭터로 변신했고, 김영대는 그녀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 고통을 선택하는 윤준서를 표현한다. 김도훈과 이열음도 합류해 극의 긴장감을 더한다. 특별출연진으로는 인기 배우 김지훈, 황인엽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28일 공개된 스틸컷에서는 두 주인공의 복잡한 감정선이 드러난다. 학창 시절 비에 젖은 백아진을 윤준서가 안고 나가는 장면, 가까운 거리에서 서로를 응시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성인이 된 후 톱스타로 성공한 백아진이 윤준서의 품에 기대 있는 컷에서는 공허한 표정과 복잡한 눈빛이 교차하며 두 사람의 비극적 관계를 암시한다.

'친애하는 X' 주연 배우 김영대와 김유정 / 티빙
'친애하는 X' 주연 배우 김영대와 김유정 / 티빙

배우들도 서로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김유정은 "윤준서에게 순수한 아이 같은 면모가 있다고 느꼈다. 그 지점에서 김영대 배우의 맑은 모습과 시선, 눈빛 등이 캐릭터를 더 깊이있게 표현해 준 것 같다. 김영대 배우가 아닌 윤준서는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윤준서 그 자체였다"라고 말했다.

김영대는 "김유정 배우는 백아진 그 자체"라며 "현장에서 연기할 때 실제로 백아진으로 느껴질 만큼 캐릭터에 완벽히 몰입해 있었다. 덕분에 저 역시 자연스럽게 감정에 집중하고 몰입할 수 있었다"라고 화답했다.

드라마 '친애하는 X' 새 스틸컷 / 티빙
드라마 '친애하는 X' 새 스틸컷 / 티빙

이응복 감독은 연출 배경에 대해 화려한 외모 속 속내를 숨긴 백아진, 세상 물정 모르는 부유한 집안의 아들 윤준서, 자신을 쓰레기라 칭하는 김재오까지 세 인물의 캐릭터와 관계가 흥미로웠다고 설명했다. 그는 백아진과 관련해 "웃음, 말투, 행동 그 무엇으로도 속을 알 수 없는 인물"이라며 "단순한 동정이나 신파에 치우치지 않고, 백아진의 행보가 궁금하고 스릴있게 만드는 것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감독은 또한 원작보다 백아진의 고통을 더 깊게 표현했다고 귀띔했다. 매혹적인 미소 뒤에 숨겨진 그녀의 진짜 모습과 얼어붙은 마음이 어떻게 변화할지가 극 중반 이후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드라마 '친애하는 X'에서 백아진 역을 맡은 김유정 / 티빙
드라마 '친애하는 X'에서 백아진 역을 맡은 김유정 / 티빙

배우들에 대한 신뢰도 두터웠다. 김유정에 대해서는 "꼭 함께 작업을 하고 싶은 배우였는데 만나보니 모든 순간이 완벽했다. 어려운 상황에도 주저 없이 연기에 몰두했던 순간들이 큰 감동이었다"고 평가했다. 김영대는 "아이처럼 순수한 모습에 반했고, 윤준서를 만들어 가는데 큰 영감을 줬다"라고 했다.

김도훈에 대해서는 김남희의 추천으로 캐스팅했으며 첫 만남부터 유쾌했고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가 됐다고 전했다. 이열음에 대해서는 과거 오디션으로 만난 인연이 있어 반가웠고, 더욱 성숙해진 연기력에 감탄했다고 덧붙였다.

드라마 '친애하는 X'에 특별출연한 배우 황인엽 / 티빙
드라마 '친애하는 X'에 특별출연한 배우 황인엽 / 티빙
야구선수 출신 카페 사장 최정호 역으로 특별출연한 김지훈 / 티빙
야구선수 출신 카페 사장 최정호 역으로 특별출연한 김지훈 / 티빙

이응복 감독은 "아역부터 악역까지 모두 최고의 연기 앙상블을 보여줬다. 특히 김유정 배우의 연기는 신들렸다. 백아진의 뱀 같은 말과 자비 없는 행동에 비난과 응원을 오가게 된다. 백아진의 마력이 선사하는 감정의 롤러코스터에 탑승하는 재미가 충분히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백아진에게 당하는 재미는 알고 보면 순한 맛이 될 수 있으니, '매운 맛'을 원하는 분들은 최대한 스포일러 없이 보시면 몰입감이 배가될 것"이라는 시청 팁도 전했다.

드라마 '친애하는 X'는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고수위 파멸 멜로 서스펜스 장르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오는 11월 6일 오후 6시 티빙에서 1회부터 4회까지 한꺼번에 공개된다.

드라마 '친애하는 X' 출연 배우 김도훈, 김유정, 김영대 / 뉴스1
드라마 '친애하는 X' 출연 배우 김도훈, 김유정, 김영대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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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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