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만에 완성! 속 든든한 '배추된장국' 완벽 레시피

2025-10-2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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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건강식, 면역력 높이는 비밀 레시피
간단한 요리로 맛과 영양을 한 그릇에

따끈한 국물이 그리운 계절, 구수한 된장 향에 배추가 어우러진 배추된장국은 속을 든든하게 채워주는 한 그릇이다. 단순한 밥반찬을 넘어, 몸을 따뜻하게 데우고 면역력을 키워주는 건강식으로도 손꼽힌다.

◆ 구수한 국물에 녹아든 겨울의 영양

배추된장국은 한국인의 식탁에서 가장 소박하면서도 오래 사랑받아온 국 요리다. 배추의 시원한 단맛과 된장의 깊은 감칠맛이 어우러져 별다른 반찬이 없어도 밥 한 그릇을 비우게 만든다. 특히 겨울철에 제철을 맞는 배추는 수분과 비타민이 풍부해 몸속 노폐물 배출을 돕고 피로 회복에 효과적이다. 배추에는 비타민 C, 칼륨, 엽산 등이 고루 들어 있으며, 식이섬유가 많아 장운동을 촉진한다. 차가운 바람에 위장이 약해지기 쉬운 계절, 배추된장국은 소화에 부담이 적으면서도 속을 따뜻하게 덮어주는 음식이다.

유튜브 '이 남자의 cook'
유튜브 '이 남자의 cook'

◆ 된장의 유산균과 항산화 효과

배추된장국의 또 다른 주인공은 된장이다. 된장은 발효 과정에서 생성된 유익균과 효소가 풍부해 장 건강을 돕고 면역력을 강화한다. 된장의 주요 성분인 이소플라본은 여성의 호르몬 균형을 유지하고, 사포닌과 레시틴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된장 속 항산화 물질은 활성산소를 억제해 노화를 늦추고 각종 염증 질환을 예방하는 데 유익하다. 다만 된장은 염분이 많기 때문에 너무 짜지 않게 끓이는 것이 중요하다. 적당히 묽게 풀어 배추 본연의 단맛이 살아나도록 하는 것이 맛과 건강을 동시에 잡는 비결이다.

◆ 배추가 푹 익어도 흐물거리지 않게

배추된장국을 맛있게 끓이는 핵심은 배추의 식감을 살리는 것이다. 오래 끓이면 배추가 물러지고 색이 탁해지기 쉽다. 이를 방지하려면 먼저 육수를 낸 뒤 된장을 풀고, 마지막에 배추를 넣어 한소끔만 끓여내는 것이 좋다. 육수는 멸치와 다시마, 마른 새우를 함께 넣으면 감칠맛이 깊어진다. 처음부터 된장을 넣으면 된장의 향이 너무 익어 쓴맛이 날 수 있으니, 끓는 육수에 된장을 체에 밭쳐 풀어 넣는 것이 좋다. 배추를 넣고 5분 정도만 끓이면 숨이 살짝 죽으면서 아삭한 식감이 유지된다. 여기에 두부나 양파, 청양고추를 넣으면 단맛과 매운맛의 균형이 맞아진다.

유튜브 '이 남자의 cook'
유튜브 '이 남자의 cook'

◆ 감기에 좋은 따뜻한 한 그릇

배추된장국은 체온을 높여주기 때문에 감기 초기 증상에도 도움이 된다. 된장에 함유된 아미노산은 체내 에너지 대사를 활성화하고, 배추의 비타민 C는 면역력을 끌어올린다. 특히 몸이 찬 사람에게는 생강 한 조각을 넣어 끓이면 더욱 효과적이다. 생강의 진저롤 성분이 혈액순환을 돕고, 된장과 함께 끓일 때 특유의 매운 향이 국물에 스며들어 목의 불편함을 완화한다. 겨울철엔 아침 공복에 따뜻한 배추된장국 한 그릇을 먹는 것만으로도 속이 풀리고 하루의 활력이 달라진다.

◆ 식단 조절 중에도 부담 없는 메뉴

배추된장국은 다이어트 중에도 좋은 선택이다. 국물 요리이지만 기름기가 거의 없고, 배추가 포만감을 높여 과식 위험을 줄인다. 된장에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배추는 칼로리가 낮아 한 그릇 기준 100kcal 내외로 가볍다. 여기에 두부나 표고버섯을 추가하면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함께 보충할 수 있다. 짜게 끓이지 않고 밥보다 국의 양을 늘리면 체중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 다만 다이어트 중이라면 국물은 반쯤만 먹는 것이 좋다. 염분 섭취를 줄이면서도 맛은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유튜브 '이 남자의 cook'
유튜브 '이 남자의 cook'

◆ 된장의 종류에 따라 달라지는 풍미

된장의 종류에 따라 국물 맛은 미묘하게 달라진다. 전통 메주로 만든 집된장은 진하고 구수한 맛이 강해 시골식 배추된장국에 어울리고, 시판 재래된장은 부드럽고 감칠맛이 살아 도시적인 느낌을 준다. 간혹 시중 된장에 약간의 고추장을 섞어 끓이면 칼칼한 맛이 더해져 입맛을 돋운다. 된장을 고를 때는 발효 기간이 충분하고 색이 너무 검지 않은 제품이 좋다. 짠맛보다 콩 향이 먼저 느껴지는 된장이 신선하고, 발효가 잘된 된장은 국물에 풀었을 때 탁하지 않다.

◆ 구수한 한 그릇에 담긴 마음의 위로

배추된장국은 특별한 재료 없이도 깊은 맛을 낸다. 손이 많이 가지 않지만, 집 안 가득 퍼지는 된장 향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진다. 오래 끓이지 않아도 재료가 가진 본래의 맛이 어우러져 따뜻한 정을 느끼게 한다. 추운 날씨에 온기가 필요한 순간, 배추된장국 한 그릇은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위로’ 그 자체다. 구수한 국물 속에서 겨울의 냉기가 사라지고, 속이 풀리며 몸이 다시 살아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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