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성맘’ 이부진, 강남 대치동 떠난다…새 보금자리는 어디

2025-10-2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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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남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주소지 옮겨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최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용산구 이태원동으로 주소지를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 장남이 고등학교 생활을 마무리하면서 어머니와 형제·자매들이 거주하는 ‘삼성 가족타운’으로 다시 돌아간 셈이다.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 뉴스1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 뉴스1

29일 재계 및 법조계에 따르면, 이 사장은 올해 3분기 중 대치동에서 이태원으로 주소지를 변경했다.

이 사장은 2007년생 외아들의 학군을 고려해 2018년 이태원에서 대치동으로 이사한 바 있다. 해당 지역은 흔히 ‘8학군’으로 불리며, 전국적으로 교육열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이번에 새로 옮긴 주소는 삼성 리움미술관 인근으로, 어머니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이 함께 거주 중인 곳이다.

재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 사장은 대치동에 거주하는 동안에도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이태원의 삼성가 주택에 머무는 일이 잦았다고 전해졌다.

한편, 고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이 생전 머물렀던 자택 역시 용산구에 위치했으며, 올해 7월 강나연 태화홀딩스 회장에게 228억 원에 매각되며 관심을 끌었다. 이 단독주택은 이 회장 별세 이후 홍 명예관장을 포함한 자녀들이 공동 소유해왔다. 당시 매각은 상속세 재원 마련의 일환이라는 해석도 제기됐다.

이번 주소지 변경에 대해 재계에서는 아들이 곧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는 만큼, 교육 목적의 대치동 생활을 마무리하고 다시 ‘홈타운’으로 돌아온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 사장의 교육열은 업계에서도 널리 알려진 이야기다. 일반적인 재벌가 자녀와 달리 해외 유학 대신 국내 학군을 선택했고, 직접 학부모 모임에 참석하며 ‘천생 엄마’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대치동 카페에서 다른 학부모들과 소탈하게 어울리는 모습이 여러 차례 목격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부진 사장의 장남은 2007년생으로 경기초등학교를 졸업한 후 휘문중학교로 진학했고, 2023년 졸업 당시 전교 2등의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휘문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다.

재계 관계자는 “이 사장이 사용했던 대치동 주소지는 휘문고 정문에서 도보로 약 5분 거리였다”며 “아들의 고등학교 졸업 시점이 다가오면서 이 사장도 다시 이태원으로 돌아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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