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이 함께 먹는 식사 메뉴, 특히 '만찬주'에 시선이 확 쏠렸다

2025-10-2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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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는 미국산 갈비와 한국 특산물 조화

한미 정상이 함께 하는 식사에는 어떤 메뉴가 제공됐을까.

29일 경북 경주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 오찬에서는 양국의 특산물을 활용한 특별 메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 기호에 맞춘 주류가 제공됐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번 오찬은 트럼프 대통령을 각별히 예우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한국의 신선한 재료와 미국 특산품을 조화시킨 퓨전 한식으로 구성됐다.

경주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 / 뉴스1
경주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 / 뉴스1

오찬의 전채 요리로는 신안 새우, 고흥 관자, 완도 전복 등 국내 해산물에 뉴욕을 상징하는 사우전드아일랜드 드레싱을 곁들였다. 이어 메인 요리로는 경주 햅쌀로 지은 밥과 함께 공주 밤, 평창 무, 당근, 천안 버섯과 미국산 갈비를 활용한 갈비찜이 나왔다. 대통령실은 “한국과 미국의 풍미를 조화시킨 메뉴”라고 설명하며, 양국 음식 문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밝혔다.

오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 에릭 트럼프가 운영하는 와이너리의 와인 ‘트럼프 샤르도네’와 ‘트럼프 카베르네 소비뇽’이 만찬주로 제공됐다. 대통령실은 이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기호를 반영하고, 미국 측에 대한 예우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디저트 역시 특별한 의미를 담았다. 브라우니와 감귤 위에 금으로 장식이 더해졌으며, 접시에는 ‘PEACE!’라는 문구를 넣어 한미 양국의 평화와 협력을 상징했다. 대통령실은 이를 통해 두 정상의 첫 만남에서 약속한 ‘피스메이커’와 ‘페이스메이커’의 의미를 되새기도록 했다고 전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저녁 만찬에서는 이재명 대통령 주최로 최고급 양식 코스 메뉴가 제공될 예정이다. 메뉴에는 영월 오골계, 트러플을 곁들인 만두, 경주 천년 한우 등심, 구룡포 광어, 지리산 청정 지역에서 양식된 캐비아가 포함된다. 대통령실은 이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정상을 극진히 예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취향을 반영해 황금빛 훈민정음 문양이 새겨진 특별 제작 넥타이를 착용했다. 대통령실은 황금색 넥타이를 통해 한미 동맹으로 열어갈 황금빛 미래와 K-컬처를 통한 대한민국의 글로벌 위상을 상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오찬과 만찬은 양국 정상 간 친밀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문화와 식재료, 와인을 통해 상호 존중과 협력을 보여주는 자리로 평가된다. 미국산 갈비와 국내 특산물, 그리고 트럼프 와이너리 와인의 조합은 양국의 관계를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의미를 갖는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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