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 잊지 않겠다"~강기정 광주시장, 이태원참사 3주기 기억식 참석
2025-10-30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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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청사 등 조기 게양, 지역 전체가 추모 분위기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이태원참사 3주기를 맞아 서울에서 열린 정부 주관 기억식에 참석해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광화문광장 기억식 참석, "안전한 사회 만들겠다"
강기정 시장은 2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정부 주관 '10·29 이태원참사 3주기 기억식'에 참석해 희생자 159명의 넋을 기리고 "다시는 이 같은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기억식에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우원식 국회의장 등 주요 인사와 유가족, 시민단체, 시민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가 주관한 이태원참사 공식 추모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오전 10시29분 묵념으로 시작
기억식은 오전 10시29분 서울 전역에서 추모 묵념을 시작으로 추모영상, 추모사, 추모공연, 공동선언문 낭독 등이 이어져 희생자를 기리고 재발 방지를 다짐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강 시장은 "광주는 이태원참사를 결코 잊지 않았으며, 가장 먼저 '사망자' 대신 '참사 희생자'라는 올바른 명칭을 사용하며 사회적 애도의 출발을 열었다"고 밝혔다.
####"생명과 안전의 가치 지키는 도시 되겠다"
강 시장은 "유가족의 고통을 함께 품고, 생명과 안전의 가치를 지키는 도시 광주가 되겠다"며 "이태원참사는 우리 사회가 잊지 말아야 할 아픔이며,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재난으로부터 더 강하고 안전한 공동체를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광주시청사 등 조기 게양, 지역 전체 추모
광주시는 이태원참사 3주기를 맞아 시민과 함께하는 추모 분위기 확산에 나섰다.
지난 24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상상마당에서 유가족과 시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0·29 이태원참사 3주기 광주 추모행사'가 열렸다. 사전 추모공연, 시 낭송, 추모영상 상영, 추모사, 헌화 및 애도 시간 등으로 진행됐다.
광주시는 참사일인 29일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시청을 비롯한 직속기관, 사업소, 출장소, 자치구 등 공공기관 청사 국기게양대에 조기를 게양했다. 조기 게양은 29일 오전 7시부터 자정까지 운영됐다.
광주시는 지난 27일 전체 공공기관에 공문을 발송해 조기게양 시행을 안내하고, 추모 분위기 조성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