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가면 가을 감성 폭발… 드라마 촬영지로 등장한 뜻밖의 '국내 여행지'
2025-10-3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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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북 굴축제' 다음 달 15일부터 개최 
                    
                                    
                가을 정취로 한껏 물든 이색 여행지가 주목을 끌고 있다.

다음 달 15일부터 열리는 '천북 굴축제'와 함께 드라마 촬영지로 알려진 충남 보령시 천북면의 청보리밭이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천북면 청보리밭은 폐목장을 재활용해 조성된 특별한 공간으로, 언덕 꼭대기에 오르면 보리의 초록 물결이 들판 전체를 덮고 있는 풍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들판이 넓고 시야가 탁 트여 있어 사진 촬영을 하기에 적합하다. 중앙의 폐창고 건물도 감성적인 포토존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배우 최우식과 김다미 주연의 SBS 드라마 '그해 우리는' 촬영지로도 등장한 바 있다.

이곳은 계절마다 색다른 풍경을 자아낸다. 봄에는 연초록 청보리, 초여름에는 황금빛 보리밭, 가을이면 코스모스가 만개해 장관을 이룬다. 특히 올해부터는 보리 수확이 끝난 후 코스모스를 식재해 가을철 포토존으로 각광받고 있다.
청보리밭 인근에도 '서해랑길' 트레킹 코스, '우유창고' 체험농장, '보령방조제', '충청수영성' 등 연계해 둘러볼 만한 관광지가 많다. 우선 보령시 일대는 지나는 서해안길인 '서해랑길'은 전체 길이 약 1800 km로 약 109개의 코스를 즐길 수 있다.
서쪽 바다를 따라 걷는 길이라는 의미로 조성된 '서해랑길'은 넓은 바다를 만끽하면서 산책을 즐길 수 있어 관광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다. 이중 서해랑길 14코스는 학상마을에서 시작해 당포마을까지 걷는 18.2km 구간이다.
이 구간은 볼거리가 많은 구간은 아니지만, 고즈넉한 시골길을 걸으면서 여유로운 휴식을 취하기에 좋다. 학상마을을 지나 경작지 주변의 제방을 따라 걷다 보면 신안군에 속한 섬들이 보이기도 한다.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싶은 관광객이라면 추천할 만한 코스다.
천북면에 자리한 우유창고도 이색 체험을 즐기기에 좋은 관광지로 꼽힌다. 유기농 우유 카페 겸 체험농장으로, 카페에서 라떼·아이스크림 등 우유 기반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
또 우유가 가공되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고 치즈 만들기 체험, 아이스크림 만들기 체험 등도 즐길 수 있다. 다만 체험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이 권장되며, 날씨에 따라 활동이 제한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