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브라질 원료업체와 손잡고 국가산단 인프라 개선 나선다

2025-10-3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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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M 매칭펀드로 5만 달러 조성…한국산단공단과 협력

포스코가 27일 CBMM과 5만 달러 GEM펀드 기금을 출연하고 한국산업단지공단과 함께 국가산업단지 인프라 개선 협약식을 체결했다.이유경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 조경현 CBMM 한국 Agent H2C 대표, 박병훈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북지역본부장, 박진만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남지역본부장(왼쪽부터). / 포스코
포스코가 27일 CBMM과 5만 달러 GEM펀드 기금을 출연하고 한국산업단지공단과 함께 국가산업단지 인프라 개선 협약식을 체결했다.이유경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 조경현 CBMM 한국 Agent H2C 대표, 박병훈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북지역본부장, 박진만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남지역본부장(왼쪽부터). / 포스코

포스코가 브라질 철강 원료 공급 업체 CBMM,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손잡고 포항과 광양 국가산업단지의 안전과 환경을 개선한다.

포스코는 지난 27일 CBMM과 'GEM 매칭펀드 스폰서 협약'을 체결하고 한국산업단지공단과 함께 국가산업단지 인프라 개선 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행사에는 이유경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 조경현 CBMM 한국 에이전트 H2C 대표, 박병훈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북지역본부장, 박진만 전남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GEM 매칭펀드는 포스코가 원료 공급 업체들과 1대1로 같은 금액을 내서 만드는 글로벌 기금이다. 포스코는 2021년 4월 CBMM과 처음 이 협약을 맺은 뒤 매년 한국과 브라질의 저소득층 교육 지원, 숲 조성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함께해왔다.

올해는 포스코와 CBMM이 각각 2만 5000달러씩 총 5만 달러(약 7000만원)를 출연한다. 이 기금은 최근 철강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포항과 광양 국가산업단지의 안전과 환경 개선에 쓰인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실행 기관으로 참여해 밤에 어두운 도로에 스마트 가로등을 설치하고, 비가 많이 올 때 자주 물에 잠기는 지역에 배수구 위치를 알려주는 덮개를 설치하는 등 산업단지 시설 개선 사업을 진행한다.

이번 사업으로 지역 주민과 산업단지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의 안전이 높아지고, 산업단지가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는 환경으로 바뀔 것으로 기대된다고 포스코는 밝혔다.

포스코 관계자는 "브라질 원료 공급사인 CBMM과 맺은 GEM 펀드는 글로벌 파트너와 손을 잡고 지역사회에 실질적이고 뜻깊은 변화를 만들어가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포항과 광양지역 국가산업단지가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2019년 철강 회사와 원료 공급 회사 사이에서 세계 최초로 글로벌 매칭펀드를 만들었다. 지금까지 해외 10개 공급 업체와 함께 총 230만 달러(약 32억원)의 기금을 모았다. 기금은 광산 지역 인재 육성, 숲 조성, 생물다양성 보전 등에 사용됐다.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올해 설립 70주년을 맞은 CBMM은 브라질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페로니오븀 생산 업체다. 페로니오븀은 철강 제품의 강도를 높이는 데 쓰이는 원료다. 포스코와 CBMM은 1975년부터 페로니오븀 거래를 시작했으며, 이후 페로니오븀 활용 기술 개발, 고급 강재 제품 연구, 신소재 응용 분야 공동 연구, GEM펀드를 통한 사회공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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