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항공여행객 마약 반입 급증... 반입량 1위는 중국인"
2025-10-30 12:11
add remove print link
국민의힘, 30일 카드뉴스 발표

국민의힘이 “외국인 항공여행객의 마약 반입이 급증하고 있으며, 그중 중국인의 비중이 가장 높다”고 30일 밝혔다.
국민의힘이 관세청 제출 자료를 인용해 작성한 카드뉴스에 따르면 국내 공항을 통해 적발된 중국인 마약사범은 2022년 9명에서 2023년 15명, 2024년 27명으로 매년 늘었다. 지난달까지는 이미 97명이 적발돼 전년 대비 3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 마약 반입량 역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2022년 5626g이던 마약 반입량은 2023년 1만5307g, 지난해 2만3167g으로 늘었다. 올해의 경우 지난달까지 3만9207g(시가 약 47억 원 규모)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특히 지난달 28일부터 시행된 무비자 입국 조치 이후 약 한 달 사이에 10명의 중국인 마약사범이 추가로 적발됐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이 작성한 카드뉴스엔 “우리 대학생을 캄보디아에서 고통 속에서 숨지게 한 그 중국인 범죄자는 알고 보니 한국 학원이 중고등학생들에게 마약을 건넨 사건의 범인이었다”는 문구도 포함됐다.
정부는 지난달 29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국내외 전담 여행사가 모집한 3인 이상 중국인 단체관광객에 대해 15일 이내 체류 조건으로 무비자 입국을 허용했다. 이는 중국이 지난해 11월부터 한국인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것에 대한 상호주의적 조치다. 한국이 중국의 무비자 대상국에 포함된 것은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처음이다.
정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약 100만 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추가로 방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460만 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603만 명)의 약 3분의 2 수준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