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두 번째 정상회담 직후 이 대통령 “국력 키워야겠다”
2025-10-3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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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핵추진잠수함 승인' 환영…美와 긴밀 협조”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두 번째 정상회담을 마친 뒤 “국력을 키워야겠다”는 말을 남겼다.

국민일보 등에 따르면 30일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전날 회담을 마친 직후 ‘국력을 키워야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또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두고 ‘대단한 협상가’라고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또 이번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핵 추진 잠수함 건조 요청을 승인한 것과 관련해, 김 대변인은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핵 추진 잠수함 건조를 허용해 달라는 뜻을 전달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한미 군사동맹은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며 승인 의사를 밝혔다.
김 대변인은 “미국이 한국의 핵 추진 잠수함 건조 필요성에 대해 적극 지지를 표했다”며 “이번 결정은 우리 군이 방어에서 더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앞으로 이 사안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미국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담에서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에 충분히 설명드리지 못해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언급한 부분에 대해서는 “지난 워싱턴 회담 당시 시간이 부족해 충분히 설명하지 못했다는 의미일 뿐, 의견 차이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마치고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귀국길에 올랐다. 두 정상의 만남은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처음이며, 지난 2019년 일본 오사카 G20 정상회의 이후 약 6년 4개월 만이다.
시 주석은 회담을 마친 뒤 김해공항을 통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로 이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