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경주 APEC 개막 알린다…‘경주 선언’ 주목

2025-10-31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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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무역·공급망·AI 협력 의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31일 경북 경주에서 공식 개막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9일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최고경영자(CEO) 서밋 개회식에서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9일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최고경영자(CEO) 서밋 개회식에서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은 APEC 의장국 정상 자격으로 개막식장을 찾아 각국 정상들을 직접 영접하고 본회의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오전에 열리는 제1세션에서는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공급망 불안정 등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회원국 간 무역과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올해 정상회의는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 가능한 내일 : 연결·혁신·번영’을 주제로 다음 달 1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제1세션에서는 무역·투자 증진 방안이, 2세션에서는 인공지능(AI)과 인구 구조 변화 속 신성장 동력 창출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회의에는 21개 회원국 정상과 각료를 비롯해 아랍에미리트(UAE) 칼리드 빈 모하메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자와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참석한다. 엔비디아 젠슨 황 CEO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인과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도 경주를 찾는다.

이재명 대통령은 제1세션이 끝난 뒤 APEC 기업자문위원회(ABAC) 위원들과 오찬을 갖고 기업계 건의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저녁에는 회원국 정상과 경제인, 내외빈을 초청한 환영 만찬이 이어진다.

내일 열리는 제2세션에서는 ‘미래 변화에 준비된 아시아태평양 비전’을 주제로 인공지능(AI)과 인구 구조 변화 등 새로운 경제 흐름 속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신성장 동력 창출 방안을 논의한다. 회의가 끝난 뒤에는 공동선언문이 발표되고 내년 APEC 개최국인 중국 시진핑 주석에게 의장국이 인계되며 공식 일정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9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 앞서 각국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 대통령,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 대통령실 제공,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9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 앞서 각국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 대통령,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 대통령실 제공, 뉴스1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자유무역에 대한 회원국들의 공감대를 재확인하고 공급망 위기 대응과 경제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할 방침이다. 각국은 앞서 열린 외교·통상 합동각료회의(AMM)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공동선언문인 ‘경주 선언’을 준비 중이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전날(30일) 경주 국제미디어센터(IM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회원국 간 막판 협상이 이어지고 있으며 ‘경주 선언’ 채택에 매우 근접한 상태”라고 밝혔다.

유튜브, KBS News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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