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로 갈까 오늘 끝날까...한화 문동주·LG 톨허스트, 운명의 리턴매치

2025-10-3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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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벼랑 끝 승부 총력전
LG는 통합 우승까지 단 1승

3승 1패로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단 한 걸음만 남겨둔 LG 트윈스와 벼랑 끝에 선 한화 이글스가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5차전을 치른다.

한화 문동주(왼쪽)와 LG 톨허스트(오른쪽) / 뉴스1
한화 문동주(왼쪽)와 LG 톨허스트(오른쪽) / 뉴스1

2025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는 10월의 마지막 날, 우승 팀을 가를 분수령을 맞는다.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앞선 LG 트윈스와 벼랑 끝에 선 한화 이글스는 31일 오후 6시 30분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5차전을 치른다.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4차전에서는 LG가 9회초 대거 6점을 몰아치며 한화를 7대 4로 꺾었다. 한화가 8회까지 4대 1로 리드했으나, LG가 오지환의 볼넷을 시작으로 박동원의 투런 홈런, 김현수의 2타점 적시타, 문보경과 오스틴의 연속 안타를 묶어 경기를 뒤집었다. 이로써 LG는 통합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LG 선수들이 7대4 승리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 뉴스1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LG 선수들이 7대4 승리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 뉴스1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경기 시청률은 전국 기준 10.0%로 집계됐다. 올해 포스트시즌 두 번째 두 자릿수 시청률로 1차전(7.2%)부터 2차전(8.0%), 3차전(9.7%), 4차전(10.0%)까지 매 경기 상승세를 이어갔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3승 1패로 앞선 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한 확률은 94.4%(18회 중 17회)에 달한다.

◈ 닷새 만의 리턴매치…문동주 설욕전 vs 톨허스트 우승 도전

5차전 선발 맞대결은 닷새 만에 다시 성사됐다. 한화는 문동주, LG는 앤더스 톨허스트를 선발로 예고했다.

문동주는 지난 26일 잠실에서 열린 1차전에서 4⅓이닝 4피안타 4실점(3자책)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그러나 플레이오프에서는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6이닝 3피안타 무실점, 10탈삼진으로 1승 1홀드를 기록하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그는 “1차전에서는 직구와 변화구 모두 좋지 않았다. 5차전에서는 꼭 만회하겠다”고 말했다.

톨허스트는 지난 8월 에르난데스를 대신해 LG에 합류한 대체 외국인 투수다. 정규시즌 8경기에서 6승 2패,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하며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기여했다. 1차전에서도 6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챙겼다. 다만 6회 리베라토, 노시환, 채은성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2실점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한화는 톨허스트 공략을 위해 타순 조정과 데이터 분석을 마쳤고 LG는 안정적인 투수 운용으로 시리즈 마무리를 노린다.

한국시리즈 5차전은 31일 오후 6시 30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다. 시리즈가 이날로 막을 내릴지 아니면 잠실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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