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 "국익 위해 버틴 이 대통령이 진정한 승리자"

2025-10-3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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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사람 중 두뇌회전이 가장 뛰어난 사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9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을 마친 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배웅하고 있다. / 이재명 대통령 SNS.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9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을 마친 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배웅하고 있다. / 이재명 대통령 SNS.

한때 윤석열 전 대통령 멘토로 불린 신평 변호사가 이재명 대통령의 한미 관세협상 타결을 높이 평가하는 글을 30일 페이스북에 올렸다.

신 변호사는 "길게 끌던 한미 관세협상이 드디어 타결됐다"며 "핵심은 한국의 대미 금융투자 3

500억 달러 가운데 현금투자는 2000억 달러로 잡되 마스가(MASGA)로 상징되는 미국 조선업 부활을 위해 1500억 달러가 투자된다. 연간 투자 상한액은 200억 달러로 제한된다"고 했다.

신평 변호사 / 신 변호사 페이스북
신평 변호사 / 신 변호사 페이스북

신 변호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동안 마치 한국에서 3500억 달러를 선불(up front)로 납입하기로 약속한 양 애드벌룬을 띄우며 한국 측을 강하게 압박해왔다"며 "그러나 그것은 외환보유고에 견줘 불가능할 뿐더러 그 근처에라도 금액이 접근하면 나라가 망할 지경이었다"고 했다.

그는 "이 대통령은 온갖 수단과 방법으로 트럼프의 거칠고 잔인한 예봉을 요리조리 피해 왔다"며 "외교 행사장에서 트럼프 대통령 만나기를 꺼려하는 듯이 보여 호된 비판의 표적이 되기도 했다"고 썼다. 이어 "그러나 지금 와서 보니 그 모든 것이 국익을 위한 일관된 '버티기 전략'이었다"고 평가했다.

신 변호사는 "며칠 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당신은 승자다!'라고 하는 말에 폴짝폴짝 뛰듯이 제스처를 쓰며 트럼프 대통령을 즐겁게 한 장면이 떠오른다"며 "그에 반해, 이어진 이 대통령과의 만남에서는 건조한 냉기마저 흐르는 듯해 불안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그러던 것이 이렇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고, 그 모든 공은 이 대통령에게 돌아감이 마땅하다고 본다"며 "즉 한미 관세협상의 진정한 승리자는 이 대통령이다"고 강조했다.

신 변호사는 "이 대통령은 가난하고 불우한 성장환경에서 터득한 잡초 같은 끈질긴 생존능력을 갖췄다"며 "그리고 비상한 두뇌의 회전능력을 구유했다. 이 점에서 지금까지 내가 만나본 사람 중에서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는 본능적으로 거창한 명분을 싫어하며 철저히 결과의 실리에 치중한다"며 "아무리 세상이 그를 욕해도 그는 자신의 행보를 멈추지 않는 사람이다"고 했다.

신 변호사는 "끊임없이 미국에서 압박의 충격파가 밀려왔으나 그는 수모를 참고 참으며 기다렸다"며 "협상의 마감시한이라고 치부되던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물러서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그 회담을 넘기고서야 미국이 마지막으로 한국의 요구조건을 대폭 받아들여 국익을 지킨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와 같은 은인자중(隱忍自重)의 태도는, 그가 문재인 정부 시절 받았던 온갖 찬밥 신세를 극복하고 하나씩 목표를 격파해 가며 민주당을 완전 장악한 것에서 이미 나타났다"며 "그러나 언론이나 그의 비판자들은 이 대통령의 이와 같은 특이한 자질에 전혀 주목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신 변호사는 "물론 내가 그의 정책에 대해 찬성하지 않는 면이 적지 않다"며 "그중에서도 왜 윤석열 전 대통령 내외분에게 그토록 가혹할까 하는 진한 안타까움을 가진다. 나는 매일 새벽 두 내외분을 위해 기도하는 사람이니까 더욱 그렇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의 승리]

길게 끌던 한미 관세협상이 드디어 타결되었다. 핵심은 한국의 대미 금융투자 3,500억 달러 가운데 현금투자는 2,000억 달러로 잡되 마스가(MASGA)로 상징되는 미국 조선업 부활을 위해 1,500억 달러가 투자된다. 그리고 연간 투자 상한액은 200억 달러로 제한된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동안 마치 한국에서 3,500억 달러를 선불(up front)로 납입하기로 약속한 양 애드벌룬을 띄우며 한국 측을 강하게 압박해왔다. 그러나 그것은 외환보유고에 견주어 불가능할뿐더러 그 근처에라도 금액이 접근하면 나라가 망할 지경이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온갖 수단과 방법으로 트럼프의 거칠고 잔인한 예봉을 요리조리 피해 왔다. 외교 행사장에서 트럼프 만나기를 꺼려하는 듯이 보여 호된 비판의 표적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 와서 보니 그 모든 것이 국익을 위한 일관된 ‘버티기 전략’이었다.

며칠 전 일본의 신임 타카이치(高市早苗) 수상이 트럼프의 “당신은 승자다!”라고 하는 말에 폴짝폴짝 뛰듯이 제스츄어를 쓰며 트럼프를 즐겁게 한 장면이 떠오른다. 그에 반해, 이어진 이 대통령과의 만남에서는 건조한 냉기마저 흐르는 듯하여 불안하였다. 그러던 것이 이렇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고, 그 모든 공은 이 대통령에게 돌아감이 마땅하다고 본다. 즉 한미 관세협상의 진정한 승리자는 이 대통령이다.

이 대통령은 가난하고 불우한 성장환경에서 터득한 잡초 같은 끈질긴 생존능력을 갖추었다. 그리고 비상한 두뇌의 회전능력을 구유하였다. 이 점에서 지금까지 내가 만나본 사람 중에서 가장 뛰어나다. 그리고 그는 본능적으로 거창한 명분을 싫어하며 철저히 결과의 실리에 치중한다. 아무리 세상이 그를 욕하여도 그는 자신의 행보를 멈추지 않는 사람이다.

끊임없이 미국에서 압박의 충격파가 밀려왔으나 그는 수모를 참고 참으며 기다렸다. 협상의 마감시한이라고 치부되던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 회담을 넘기고서야 미국이 마지막으로 한국의 요구조건을 대폭 받아들여 국익을 지킨 것이다.

이와 같은 은인자중(隱忍自重)의 태도는, 그가 문재인 정부 시절 받았던 온갖 찬밥 신세를 극복하고 하나씩 목표를 격파해 가며 민주당을 완전 장악한 것에서 이미 나타났다. 그러나 언론이나 그의 비판자들은 이 대통령의 이와 같은 특이한 자질에 전혀 주목하지 않았다.

물론 내가 그의 정책에 대해 찬성하지 않는 면이 적지 않다. 그 중에서도 왜 윤석열 전 대통령 내외분에게 그토록 가혹할까 하는 진한 안타까움을 가진다. 나는 매일 새벽 두 내외분을 위하여 기도하는 사람이니까 더욱 그렇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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