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이게 영화화 되다니”…예고편 뜨자 지금 반응 난리 난 '한국 영화'

2025-10-3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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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마음을 움켜잡은 문학의 힘

청소년 대표 소설로 여겨지는 '맨홀'을 원작으로 한 영화 '맨홀'이 예고편을 공개하자 반응이 뜨겁다. 특히 원작이 가진 문학적이면서 섬세한 심리 묘사가 스크린에 어떻게 구현될지에 대한 주목된다.

'맨홀' 예고편 캡처 / 유튜브 ' 마노엔터테인먼트'
'맨홀' 예고편 캡처 / 유튜브 ' 마노엔터테인먼트'

지난 2016년 세상을 떠난 박지리 작가는 청소년의 마음을 대변하는 작가로 문단의 사랑을 받았다. 영화 '맨홀'은 박지리 작가의 소설 중 처음으로 영화화된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1985년 전남 해남에서 태어난 박지리 작가는 2010년 '합체'로 데뷔함과 동시에 큰 주목을 받았다. 당시 그는 2010년 제8회 사계절문학상 대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이후에는 6년 여의 짧은 집필기간 만에 '맨홀', '양춘단 대학 탐방기', '세븐틴 세븐틴', '다윈 영의 악의 기원' 등 작품을 대거 흥행시키며 베스트셀러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그는 대표적인 은둔형 작가로 알려져 오다가 2016년 세상을 떠났다.

영화 '맨홀'은 고등학생의 복잡하면서도 어두운 심리를 드러내는 스릴러물이다. 순직한 소방관 아버지를 둔 고등학생 ‘선오’(김준호)는 응어리진 상처를 안고 살아가던 중, 예상치 못한 사건들에 직면하며 딜레마에 빠진다.

'맨홀' 스틸컷 /  마노엔터테인먼트
'맨홀' 스틸컷 / 마노엔터테인먼트

한지수 감독은 원작이 지닌 밀도 높은 심리 구조를 긴장감 넘치는 서사와 세련된 미장센으로 각색했다. 특히 가족의 무심한 용서와 친구들과의 일탈 속에서 점차 파국으로 치닫는 ‘선오’의 내면을 섬세하게 포착하는 데 주력했다.

이번 영화를 통해 장편 연출 데뷔를 치르는 한지수 감독은 한국영화아카데미 출신으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대홍수'의 공동 각본가로 참여한 이력이 있다.

신예 배우 김준호를 비롯해 권소현, 민서, 박미현 등 실력파 배우들의 몰입도 높은 연기 앙상블 또한 이 영화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로 기대를 모은다. 공개된 메이킹 스틸은 영화 속 내밀한 정서를 담아낸 다채로운 로케이션 분위기를 고스란히 전해 기대를 모으게 한다.

네티즌들은 예고편이 공개되자 “이거 제 인생 소설이예요”, “와 이게 영화화되다니”, “너무 보고싶다”, “예고편부터 때깔 좋네”, “세계의 주인도 좋았는데 독립영화 또 좋은 거 나오나”, “주인공 얼굴 생각했던 거랑 비슷하네ㅋㅋ”, “이게 나오는구나” 등 기대하는 반응을 보였다.

영화는 앞서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눈부신 발견'으로 초청되어 이미 평단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영화 '맨홀'은 다음 달 19일 전국 개봉을 앞두고 있다.

유튜브. 마노엔터테인먼트
home 유민재 기자 toto742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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