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버스 34일 만에 운항 재개했다…서울시 “정시성 향상”

2025-11-01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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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9시부터 재개

서울시가 34일간의 무승객 시범 운항을 마친 한강버스 운항을 1일 오전 9시부터 재개했다.

운항 재개한 한강버스 / 연합뉴스
운항 재개한 한강버스 / 연합뉴스

첫 출항지인 잠실과 마곡 선착장에는 운항 재개를 기다린 시민들이 각각 41명, 26명 탑승했다. 한강버스는 기존 오전 11시 출항에서 오전 9시로 시간을 앞당기고 운항 정시성을 높였다.

잠실에서 오전 9시에 출발한 102호는 9시 37분 옥수역 선착장에 도착했고, 예정보다 늦지 않게 9시 39분 다시 출발했다. 이어 여의도 선착장에서도 승객을 태운 뒤 10시 23분 망원으로 정시 출발했다.

서울시는 지난 한 달 동안 진행된 시범 운항 기간 동안 안전성과 접·이안 숙련도를 향상했다고 밝혔다. 한강버스 내 운항 인력의 숙련도 역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한강버스가 운항을 일시 중단한 배경에는 여러 기술적·안전적 문제가 겹친 탓이다. 운항 첫날부터 화장실 변기 역류 등 민원이 제기됐고, 이후 방향타 고장이나 전기 계통 이상으로 회항하거나 결항되는 사례가 반복됐다.

특히 20일에는 팔당댐의 방류량이 초당 3000t을 넘어가면서 한강버스가 운항 규정상 운항이 금지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서울시는 9월 말부터 승객 없이 시험 운항(무승객 시범운항) 형태로 전환해 선박 성능과 접·이안 숙련도 향상에 나섰다.

이런 이유들로 한강버스는 본격 운항을 시작한 지 불과 열흘 만에 정상 승객 운항을 멈추고 재정비에 돌입했다.

운항이 재개된 첫날, 이른 아침부터 한강버스를 이용하려는 시민들뿐 아니라 선착장 내 카페에도 많은 인파가 몰렸다.

현재 한강버스는 잠실과 마곡 선착장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 37분(막차 도착 기준)까지 운항 중이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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