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코인) 리플, 역사가 반복되면 이번 달 81% 상승할 수도”
2025-11-0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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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XRP, 11월의 상승 신호 잡을 수 있을까?
리플(Ripple)사에서 발행하는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엑스알피(XRP)가 10월을 11% 하락세로 마감하며 약세를 이어갔지만, 11월에는 분위기가 달라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통상 11월은 XRP 가격이 가장 높은 평균 상승률을 기록하는 달로 알려져 있다.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변동성 속에서도 XRP는 기술적 전환 신호와 ETF(상장지수펀드) 기대감이 교차하며 상승 모멘텀을 쌓고 있다.
암호화폐 데이터 플랫폼 크립토랭크(Cryptorank)에 따르면 XRP는 지난 12년간 11월 평균 81.3%의 상승률을 보여 왔다. 특히 지난해엔 단 한 달 동안 281.7% 급등했다. 2013년에 기록한 531.9%의 월간 상승률은 여전히 역대 최고치로 남아 있다. 이러한 과거 흐름이 반복된다면 이번 달 XRP 가격은 4.53달러 수준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술적으로도 긍정적인 신호가 포착됐다. 리플은 최근 2.45달러의 지지 구간에서 반등하며 200일 지수이동평균선(EMA)을 돌파했다. 통상 해당 지표 돌파는 중기 상승 전환의 신호로 인식된다. 이는 장기간 이어진 조정 국면이 마무리되고 새로운 상승 추세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흐름이 강화된다면 시장은 11월 중 대규모 랠리를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
2일(한국 시각) 오전 11시 기준 XRP 가격은 전일 대비 0.11% 상승한 2.49달러대에서 거래 중이다. 이날 한때 2.52달러까지 상승했지만, 단기 조정으로 소폭 하락했다.
거래량은 55.58% 감소한 19억 3000만 달러 수준으로, 투자자들은 아직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매수 압력이 다시 유입될 경우 가격은 심리적 저항선인 3달러 수준을 재차 시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투데이 등에 따르면 시장 심리는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 이는 XRP 현물 ETF 상장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캐너리 펀드(Canary Funds)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현물 리플 ETF 관련 ‘S-1 수정안’을 제출했으며, 기존의 지연 조항이 삭제되면서 오는 13일경(미국 시각) 자동 승인의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기관 자금의 유입 기대가 확산되면서 XRP를 비롯한 주요 코인 시장에도 낙관적 분위기가 돌고 있다.
한편, 지난달 29일 XRP 시장에서는 고래 투자자(whale)가 약 400만 개의 XRP, 달러로 약 1050만 달러에 달하는 물량을 인출한 후 이를 에스크로(escrow)에 잠갔다는 보고가 나왔다. 이 거래는 시장 내에서 매도 압력 완화와 공급 조절 신호로 해석되며 향후 가격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