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방송부터 터졌다…반응 폭발하며 주말 안방 장악한 '한국 드라마'

2025-11-0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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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시청률 1위 차지

첫 방송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주말 드라마가 시청자들 사이에서 화제다.

드라마 '마지막썸머' / KBS2
드라마 '마지막썸머' / KBS2

배우 이재욱과 최성은이 2년 만에 재회하며 리모델링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1일 첫 방송된 KBS2 새 토일 미니시리즈 ‘마지막 썸머’(극본 전유리, 연출 민연홍)는 어린 시절을 함께한 두 남녀가 다시 마주하면서 얽힌 감정을 그린다. 첫 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3%를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특히 송하경(최성은)이 자신이 살던 땅콩집의 공동명의자가 백도하(이재욱)로 변경된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는 장면은 최고 시청률 3.9%를 기록했다. 분당 시청률 1위를 차지한 이 장면은 두 사람의 관계에 전환점을 예고하며 강한 여운을 남겼다.

이날 방송은 송하경이 공유물분할청구 재판관에게 읍소하는 내레이션으로 시작됐다. 이어 그는 버스가 40분 간격으로 다니고 총소리가 들리는 최북단 마을 ‘파천면’의 일상을 소개했다. 면사무소 앞에서 시위하는 주민들을 침착하게 설득하고 해산시키는 장면을 통해 능숙한 7급 공무원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를 지켜보던 백도하는 미소를 지으며 미묘한 감정을 드러냈다.

하경은 자신이 살던 땅콩집을 팔기 위해 매입자 가족들을 확인하고 계약을 추진했다. 하지만 공동명의자가 백기호에서 백도하로 변경된 것을 확인하고 놀랐다. 도하는 하경에게 메일을 보내 만남을 제안했지만, 약속 장소에는 도하 대신 변호사 서수혁(김건우)이 나왔다. 두 사람은 땅콩집을 두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고, 하경의 단호한 한마디에 수혁은 당황했다.

드라마 '마지막썸머' / KBS2
드라마 '마지막썸머' / KBS2

이후 반려견 수박이를 찾던 하경은 도하와 마주했다. 2년 만의 재회였지만 하경은 냉담했고, 두 사람은 땅콩집 매매를 두고 대립했다. 하경은 추진 중인 ‘담장 허물기 사업’에 도하가 개입해 주민들이 반대하자 분노했다. 그는 직접 담장을 허물며 상황을 해결하려 했지만, 작업 오류로 외담장과 어린 시절의 추억이 담긴 안담장까지 무너졌다. 그 순간 도하가 나타나 도움을 제안하며 다시 엮였다.

엔딩에서는 도하가 “송하경, 넌 내가 아직도 그렇게 밉냐?”라고 묻는 장면이 그려졌다. 하경은 복잡한 눈빛을 보였고, “여름에는 항상 운이 없었다. 왜냐하면 여름에는 반드시 백도하가 오기 때문에”라는 내레이션으로 마무리됐다.

첫 방송 이후 온라인에서도 반응이 빠르게 퍼졌다. 유튜브 예고편과 주요 장면 영상에는 “이재욱 눈빛 하나로 분위기 다 잡았다”, “최성은 연기 너무 자연스럽다,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든다”, “두 사람 케미가 생각보다 훨씬 더 묘하다”, “첫 회인데 감정선이 이렇게 섬세할 줄은 몰랐다”, “여름의 공기와 슬픔이 동시에 느껴지는 분위기, 제목이 딱이다”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유튜브, KBS Drama

“담장 허물리는 장면에서 울컥했다”, “잔잔한데 이상하게 중독성 있다”, “OST까지 완벽했다”, “이재욱이 돌아왔다, 이런 멜로 잘 어울린다” 같은 호평도 쏟아졌다. 일부 시청자들은 “요즘 보기 힘든 서정적인 로맨스라 신선하다”, “마지막 썸머라는 제목처럼 한여름 감성 제대로다”, “이재욱이랑 최성은이 예전부터 알던 사이 같아 리얼하다” 등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과거의 상처와 첫사랑의 비밀을 품은 두 사람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모인다. ‘마지막 썸머’는 어릴 적 친구였던 두 남녀가 숨겨둔 첫사랑의 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로, 2회는 2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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