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독감 주사 맞았다"…청주서 3세 여아 숨진 채 발견

2025-11-02 14:05

add remove print link

몸에서 멍 자국 등 학대 정황은 발견되지 않아

충북 청주시의 한 가정에서 3세 여아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광진구 자양동 혜민병원에서 한 어르신이 독감 예방 주사를 맞는 모습. / 연합뉴스
서울 광진구 자양동 혜민병원에서 한 어르신이 독감 예방 주사를 맞는 모습. / 연합뉴스

2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1일 오전 9시 28분쯤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의 한 아파트에서 “거실에 누워 있는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아이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당시 아이의 몸에서는 멍 자국 등 학대를 의심할 만한 외상 흔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의 부모는 경찰 조사에서 “전날 아이가 흥덕구의 한 병원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받았다”고 진술했다. 이에 대해 시신을 1차 검시한 의료진은 “사망 원인이 백신 접종과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는 초기 소견을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 약 1~2주 뒤에 나올 부검 결과를 토대로 최종 사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한 부모의 진술 외에 당시 상황에 대한 다른 가족 및 주변인들의 진술을 추가로 조사 중이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