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대구교도소, 자연 문화공간으로 재탄생

2025-11-0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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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문화의 시작, (구)대구교도소에서 펼쳐진 음악회 대성황
지휘자 금난새가 이끈 ‘Re:화원 숲속 음악회’

지난 10월말  (구)대구교도소 일원에서 열린 Re:화원 숲속 음악회에 참석한 최재훈 대구 달성군수가 관람객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대구 달성문화재단 제공
지난 10월말 (구)대구교도소 일원에서 열린 Re:화원 숲속 음악회에 참석한 최재훈 대구 달성군수가 관람객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대구 달성문화재단 제공

[대구=위키트리]전병수 기자= (구)대구교도소의 역사적 터전이 과거의 흔적을 간직한 채, 문화와 자연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대구 (재)달성문화재단이 지난 10월 말 주최한 ‘Re:화원 숲속 음악회’는 이 변화의 상징적인 첫 걸음이다.

이 음악회에 3000여 명의 관객이 몰리며 그 어느 때보다 생동감 넘치는 음악과 함께 옛 부지가 새로운 문화적 가능성의 장으로 다시 태어났음을 입증했다.

늦가을의 고요한 밤 음악회가 시작되며, 지휘자 금난새와 뉴월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주축으로 바이올리니스트 김혜지, 피아니스트 찰리 올브라이트, 바리톤 서정혁이 무대 위에 올랐다.

비발디와 브람스의 고전 명곡을 비롯해, 친숙한 영화음악이 이어지며 공연의 전개마다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달했다.

음악과 자연이 어우러진 조화 속에서 관객들은 일상의 소음을 잊고, 특별한 감동을 경험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오랫동안 갇혀 있던 공간, (구)대구교도소가 이달 ‘Re:화원 도시숲’으로 재탄생하며 새로운 문화적 가치를 지니게 됐다. 이번 음악회를 통해 문화와 예술의 숨결이 깃들어, 그 의미가 한층 더 깊어졌다”라며 “앞으로도 달성군민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home 전병수 기자 jan2111@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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