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국화의 마법, 가을을 뒤덮다"~함평 국향대전 분재전시관 인기
2025-11-03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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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 국화 바다, 가을의 감성을 물들이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 함평군의 함평엑스포공원이 가을 정취로 물들고 있다. ‘마법의 국향랜드’를 테마로 열린 이번 국향대전에는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방문객들로 축제장은 생기와 활기로 가득하다. 울긋불긋한 국화꽃이 공원을 빼곡히 채우며, 관람객들은 환상적인 가을 풍경 속에서 한껏 여유를 만끽한다.

◆따뜻한 추억을 소환하는 동화 속 테마파크
축제장 입구에 들어서면 국화꽃으로 만든 대형 회전목마와 관람차가 가장 먼저 눈길을 끈다. 어릴 적 놀이공원의 두근거림을 다시 불러오는 이 거대한 조형물들은 인생 사진의 명소로 인기다. 곳곳에는 귀여운 동물 캐릭터와 동화 속 장면을 형상화한 테마 공간도 마련돼 가족, 친구, 연인 모두에게 설렘을 전한다.
◆자연과 조화, 포토존 가득한 산책길
전시장 곳곳을 장식한 90여 점이 넘는 국화 조형물과 연분홍 핑크뮬리, 은빛 억새, 그리고 팜파스그래스가 공존하며 다채로운 산책길을 연출한다. 걸음을 옮길 때마다 나타나는 새로운 풍경은 끊임없이 사진을 남기고 싶은 욕구를 자극한다.
◆장인정신이 스며든 분재 예술관
축제의 또 다른 묘미는 바로 국화분재 전시관이다. 전문가와 동호인이 정성 들여 가꾼 다양한 분재작품 280여 점이 전시돼 있어, 국화의 또 다른 아름다움과 섬세함을 경험할 수 있다. 분재 한 그루마다 함평만의 농업 기술과 예술적 감각이 묻어난다.
축제는 11월 9일까지 이어지며, 해가 진 후 더해지는 조명 아래에서 공원 곳곳은 한층 몽환적인 분위기로 변모한다. 가을의 끝자락, 함평에서 국화 향기에 흠뻑 취해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