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광이 ‘데이터 심장’으로… 장성의 미래, 5대 프로젝트에 시동 걸다
2025-11-03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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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광이 ‘데이터 심장’으로… 장성의 미래, 5대 프로젝트에 시동 걸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전남 장성군이 지역의 운명을 바꿀 거대한 청사진을 들고 정치권과 전략적 동맹을 맺었다. 잠자는 폐광을 4차 산업혁명의 심장부로 탈바꿈시키는 등, 장성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핵심 프로젝트들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중앙정부와의 가교 역할을 할 여당과 머리를 맞댄 것이다.
####미래를 건 5대 국책과제, 테이블에 오르다
지난 10월 31일, 장성군청에 군수와 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한 당·정 핵심 인사 80여 명이 총집결했다. 이날의 핵심 의제는 단순한 민원 해결을 넘어, 장성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5대 국가 프로젝트였다. △폐광된 건동광산을 최첨단 데이터센터로 재탄생시키는 담대한 구상부터 △호남권 국립산림레포츠센터 유치 △백양사 일대 명품 관광지구 조성 등이 테이블 위에 올랐다.
####‘반도체’와 ‘잔디’, 장성의 신성장 동력
특히 주목받은 것은 전남과 광주를 잇는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과 국립잔디연구소 설립이라는 신산업 동력 확보다. 이는 전통적인 농업군의 이미지를 넘어, 장성을 첨단 산업과 R&D의 중심지로 변모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다. 군은 이들 사업의 당위성을 설명하며 국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치권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국가 정책과 연계, 총력 지원하겠다”
이날 회의를 주도한 이개호 의원은 “장성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과제들이 국가 정책의 흐름과 발맞춰 나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동원해 협력하고 지원하겠다”고 화답하며, 국비 확보에 대한 강력한 지원 의사를 밝혔다. 사실상 장성군의 ‘국회 파트너’ 역할을 자임한 셈이다.
####당·정 협력, ‘군민 체감 변화’로 이끌 것
김한종 장성군수는 “중앙정부의 국정 과제와 우리 군의 핵심 비전을 연결해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모색하는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치권과의 끈끈한 상생 협력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반드시 확보하고, 군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