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수능날 외환시장도 늦춰진다…개장 시간은 언제?

2025-11-03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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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당일 이동 혼잡과 소음 고려해 조정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오는 13일, 외환시장 개장 시간이 평소보다 1시간 늦춰진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 연합뉴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 연합뉴스

한국은행은 3일,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의 결정에 따라 수능 당일인 13일 외환시장 개장 시간을 기존 오전 9시에서 오전 10시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정은 수능날 아침 시간대의 교통 혼잡을 완화하고 수험생들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개장 시간만 1시간 늦춰지며, 마감 시간은 그대로 유지된다. 주간 장은 오후 3시 30분까지, 야간 장은 다음 날 새벽 2시까지 운영된다.

외환시장은 외국환중개사를 통해 이루어지는 시장 간 거래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개별 소비자가 은행 창구에서 환전하거나 외화를 거래하는 데에는 큰 영향이 없다. 다만,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이날 거래 시작 시간이 조정된 만큼 시장 대응 일정에 유의해야 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시장 안정성과 수험생 보호를 동시에 고려해 결정한 사안”이라며 “수능 당일 오전 시간대 교통과 소음을 최소화하고, 동시에 외환시장 기능도 원활히 유지될 수 있도록 조율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전국 대부분의 관공서와 기업에서도 수험생 교통 편의를 위해 출근 시간을 오전 10시로 늦춘다. 행정안전부는 이미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수능 당일 유연 출근을 시행하라는 공문을 내려보낸 상태다. 일반 기업들도 재택근무 권장, 시차 출근 등을 통해 시험장 주변 교통량 분산에 동참하고 있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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