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부가 기가 막혀'…'대활약' 손흥민, 얼마나 기쁘면 경기장 난입까지
2025-11-0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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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LAFC 승리의 주역으로 빛나다
흥부 듀오의 압도적인 플레이오프 첫 승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가 손흥민의 1골 1도움 맹활약 속에 2025 MLS컵 플레이오프 8강에 진출했다.

3일(이하 한국 시각) 손흥민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Q2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사커(MLS)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1라운드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88분을 뛰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앞서 LAFC는 지난달 30일 1라운드 1차전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LAFC는 3전 2승제에서 먼저 2승을 따내며 3차전 없이 8강을 확정했다.

이번 경기 에이스는 단연 손흥민과 부앙가 '흥부 듀오'였다.
전반 21분 손흥민은 부앙가가 찌른 패스를 받아 패널티지역까지 직접 공을 몰고 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이는 손흥민이 MLS 12경기 만에 기록한 10호골이었다.
4분 뒤에는 부앙가의 추가 골까지 도왔다.
손흥민은 페널티박스 왼쪽에 위치한 부앙가에게 정확한 패스를 보냈고, 이를 부앙가가 침착하게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부앙가는 전반 44분에도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리며 실력을 보여줬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개인기로 수비수들을 제치며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정확히 뚫었다.
상대팀 오스틴은 전반 추가시간 6분 페널티 킥으로 만회 골을 기록하며 추격을 이어갔지만 이후 득점은 이어지지 않았다.
3-1로 앞선 후반 43분 손흥민은 제러미 에보비스와 교체됐다. 제러미는 이내 추가시간 3분에 쐐기 골을 터뜨렸고 손흥민은 그라운드 안으로 난입해 그를 끌어안으며 기쁨을 표현했다.
축구 통계 매체 'Fotmob'은 이번 경기 손흥민에게 평점 8.6을 부여했다. 이는 양 팀 통틀어 두 번째로 높은 점수였다. 최우수선수는 평점 9.3의 드니 부앙가였다.
LAFC는 오는 23일 아침 6시에 정규리그를 서부 콘퍼런스 2위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8강 맞대결을 벌인다. 밴쿠버에는 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 레전드이자 김민재 전 동료인 토마스 뮐러가 활약하고 있다.
MLS는 정규리그 종료 후 동·서부 콘퍼런스에서 각각 8개 팀씩 총 16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챔피언을 가리는 방식이다.
이제부터 8강과 4강 그리고 챔피언결정전 모두 단판 승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