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국 참가 '아시아 조류박람회', 서산서 1만여 명 방문객 맞고 폐막

2025-11-0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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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5,253명 '버드랜드 개관 이래 최다'…철새기행전과 동시 개최

지난 11월 1일부터 2일까지 서산버드랜드 일원에서 열린 제14회 아시아 조류박람회 / 서산시
지난 11월 1일부터 2일까지 서산버드랜드 일원에서 열린 제14회 아시아 조류박람회 / 서산시

충남 서산시는 지난 11월 1일부터 2일까지 서산버드랜드 일원에서 열린 ‘제14회 아시아 조류박람회’가 1만여 명의 방문객이 참여한 가운데 마무리됐다고 3일 밝혔다. 10월 31일 환영 만찬으로 시작된 이번 박람회는 11월 1일 하루에만 5,253명이 방문하며 서산버드랜드 개관 이래 일일 최다 관람객 수를 기록했다.

시에 따르면, ‘한국의 둥지 천수만, 세계의 둥지 서산에 틀다’를 주제로 총 38개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올해는 중국, 일본, 미국, 에콰도르 등 18개국 45개 조류 관련 기관·단체 관계자 200여 명이 참가했다. 이들 기관은 박람회장에서 국가별 조류·탐조관광·광학기계 등을 소개하는 부스를 운영했으며, 서산시 시민 통역 서포터즈와 한서대학교 유학생들이 통역 봉사활동을 지원했다.

국내외 조류 전문가가 참여한 학술 세미나도 열렸으며, 한·영 동시통역기를 통해 일반 관람객의 참여도 가능했다. ‘인간과 야생조류의 공존’을 주제로 한 개막식 퍼포먼스에서는 ‘새알’을 소재로 공존의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이때 서산버드랜드의 상징인 황새 부부가 상공을 비행하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번 박람회는 서산버드랜드의 대표 행사인 철새기행전과 병행해 조류 관찰 체험, 그림그리기 대회, 각종 전시 및 공연 등도 함께 진행됐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서산 천수만은 전 세계 흑두루미의 70% 이상이 찾는 중요한 중간 기착지”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생태관광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시아 조류박람회 공동대표 앤드류 세바스찬은 “이번 제14회 아시아조류박람회는 역대 최고의 박람회”라며 서산시에 감사를 표했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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