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파이코인, 이달 내 전통 금융 시스템과 연동 완료될 듯... 가격 반등할까?

2025-11-03 19:28

add remove print link

금융 혁신의 키, ISO 20022 호환 추진

파이 네트워크(Pi Network)에서 발행하는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파이코인(Pi Coin, PI)가 최근 기술적 반등 신호를 보이는 가운데, 전통 금융 시스템과의 연동 계획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인공지능(AI) 분야 진출 계획 등과 함께 최근 연이은 소식들은 파이 네트워크의 시장 확장 전략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로 평가되고 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참고 이미지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참고 이미지

파이 네트워크(Pi Network)는 오는 22일(이하 미국 시각)까지 국제 금융 송금 표준인 ISO 20022 규격과의 완전한 호환을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국제 결제망 스위프트(SWIFT) 등의 글로벌 금융 인프라와 연동되기 위한 준비 단계로, 인프라 업그레이드·은행 협력·사용 사례 확장 등 세 단계로 구분된 로드맵을 따른다.

해당 조치로 파이코인은 기존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넘어 기존 은행 시스템과의 상호운용성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다만 이미 ISO 20022를 충족한 리플(XRP)과 스텔라루멘(XLM) 등의 경쟁 프로젝트와의 차별성 확보가 숙제로 남는다.

앞서 파이 네트워크 벤처스(Pi Network Ventures)는 지난 2일 오픈마인드(OpenMind)의 오픈소스 AI 운영체제에 투자한 바 있다. 이번 협업으로 35만 개 이상의 파이 노드가 이미지 인식이나 데이터 분석과 같은 AI 연산을 수행하고, 이에 따른 보상으로 파이코인을 받게 된다.

이는 파이 생태계를 단순한 결제 수단에 머물지 않고 AI 인프라로 확장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다만 블록체인 연산 외 작업을 위한 노드 운영자의 참여 의지가 관건이다.

3일 발표된 기술 분석에 따르면 파이코인은 RSI 지표에서 숨은 강세 다이버전스(가격의 고저점과 RSI의 저점 불일치)가 형성됐다. 4시간봉 차트에서는 50일과 200일 지수이동평균선(EMA)의 골든크로스가 나타나며 추가 상승 가능성이 점쳐졌다.

자금흐름지수(MFI)는 56.45를 유지하며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지되고 있으나, 자본유입지수(CMF)가 -0.12로 나타나 대형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는 미흡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파이 네트워크의 전략이 금융 통합과 AI 참여라는 두 축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ISO 20022 완전 연동은 제도권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반면, AI 협력은 기술적 잠재력을 키우는 방향이다.

그러나 거래 유동성은 여전히 낮으며(회전율 0.016) 이달 중 예정된 1억 2500만 개 토큰 잠금 해제는 향후 가격 흐름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지목된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