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예술인의 날갯짓, 광주에 울려 퍼지다

2025-11-04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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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예술날개 페스티벌, 11월 3~7일 빛고을시민문화관 성황리 개최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광주문화재단이 진행하는 ‘2025 예술날개 페스티벌 – 내 심장의 날갯짓’이 11월 3일부터 7일까지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사회 각지 17개 기관·단체가 참여해 143점의 시각예술과 실내 공연을 선보이며, 장애 예술계의 빛나는 창작 성과를 시민들과 공유한다.

####공연·전시, 표현의 자유와 다양성 ‘한무대’

뮤지컬, 난타, 하프와 클래식, 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은 물론, 시각창작 분야 역시 폭넓게 마련됐다. 어둠속의 빛 협동조합의 합창, 광산·남구 복지관의 합주·뮤지컬 등 수준 높은 무대와 함께, 복지별·협회별 143점의 미술, 공예작품이 전시장에 한가득 걸려 장애 예술인의 재능과 예술성, 그리고 그들의 ‘심장 뛰는 날갯짓’을 현장에서 오롯이 느낄 수 있다.

####“장애를 뛰어넘어 예술가로”…무대에선 모두가 주인공

참여 예술인들은 “무대에서는 장애인이 아니라 예술가”라며, “음악과 예술로 마음을 두드리는 것이 우리의 진정한 날갯짓”이라고 말한다.

프리뷰 공연으로 올려진 실로암사람들의 창작극 ‘생애 가장 치열했던 순간들’은 연극과 수어, 영상이 결합된 감동의 무대로, 관객과 피해자 모두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

####“차별없이 예술로 연결되는 도시, 광주”

배동환 광주문화재단 사무처장은 “예술날개 페스티벌이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뛰어넘는 소통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광주가 장애예술의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페스티벌의 전시는 오전 9시~오후 5시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공연은 11월 6일 오후 2시 대공연장에서, 개막식은 같은 날 오후 1시에 열린다.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감동의 무대가 한 주 동안 광주를 가득 채운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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