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개방적”…초호화 캐스팅에 파격 소재로 개봉 전부터 난리난 '한국 영화'

배우 하정우가 연출한 영화 '윗집 사람들'이 오는 12월 3일 개봉을 확정하며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5일 배급사 바이포엠스튜디오는 영화 '윗집 사람들'의 12월 3일 개봉을 확정 지으며 메인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영화 '윗집 사람들'은 매일 밤 이어지는 색다른 층간소음을 계기로 윗집 부부(하정우 분·이하늬 분)와 아랫집 부부(공효진 분·김동욱 분)가 함께 식사를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예측 불가능한 하룻밤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포스터에는 윗집 부부 김 선생(하정우 분)과 수경(이하늬 분), 그리고 아랫집 부부 정아(공효진 분)와 현수(김동욱 분)가 각기 다른 분위기의 표정을 짓고 있다. "오늘 밤 솔직하게, 할까요?"라는 문구는 단순한 층간소음 문제로 시작된 갈등이 서로의 감정 깊숙한 곳을 자극하는 전환점이 될 것임을 암시한다.

또한 '색다른 층간소음을 유발하는 윗집', '색다른 제안에 흔들리는 아랫집'이라는 문구는 두 부부의 대비를 뚜렷하게 드러내며 영화가 지닌 긴장감을 예고한다.

함께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아랫집 부부 정아와 현수가 윗집에서 매일 밤 들려오는 소음에 지쳐가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이어 예의상 마련된 저녁 식사 자리에서 평범한 대화가 이어지던 중, 김선생(하정우)이 "다 같이 함께하시죠"라며 돌발 제안을 던지는 순간 분위기가 급변한다.

예고편 내에는 "첫 만남", "평범한 저녁 식사", "굉장히 개방적", "상당히 파격적인" 문구가 차례로 등장하며 평범한 만남에서 어떠한 예측불허 이야기가 전개될지 독자로 하여금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윗집 사람들'은 직접적인 노출이나 선정적인 장면 없이도 묘한 긴장감과 유혹의 기류를 그려내며, "야한 장면 없이 야(夜)한 영화"로 올겨울 극장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해당 영화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이미 눈길을 끌었다. 미리 공개된 티저 예고편에서는 "하정우 감독 네 번째 연출작... 느낌이 좋다", "기대 됩니다!!", "캐스팅 미쳤다... 한 작품에 주연급을 네 명이나 쓰다니", "12월만 기다려야겠어요" 등 기대의 반응이 이어졌다.

▶ 감독이 말하는 '윗집 사람들'

지난 9월 부산 영화의 전당 BIFF 야외 무대에서 진행된 영화 '윗집 사람들'의 오픈토크에서 감독이자 배우인 하정우는 "저희 작품은 스페인 영하 '센티멘탈'을 원작으로 한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 연출 제안을 3년 전에 받았고 원작을 보기 전에 시나리오부터 읽었는데 굉장히 재밌더라"라고 했다. 또 "시나리오를 작업할 때 원작보다 조금 더 다채롭게 구성했다", "영화를 보고 번역된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이야기의 확장성이 느껴져서 연출을 잘하면 재밌는 작품이 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윗집 사람들'은 하정우의 네 번째 연출작이자 주연작으로, 좋은 평을 받으며 공로상 '리프 어너너리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리프 어너러리 어워드'는 아시아 영화의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은 인물에게 주어지는 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