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왕국서 쾌거 이뤄냈다…일본서 히트상품으로 선정된 '한국 라면' 정체

2025-11-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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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 끈 상품”

신라면 툼바가 그릇에 담겨 있는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를 활용해 제작한 자료 사진입니다. 실제 모습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신라면 툼바가 그릇에 담겨 있는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를 활용해 제작한 자료 사진입니다. 실제 모습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일본에 진출한 한국 라면과 관련해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농심은 일본 경제 전문지 '닛케이 트렌디'가 발표한 '2025년 히트상품 베스트 30'에 '신라면 툼바'가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닛케이 트렌디는 1년간 일본에 출시된 제품이나 서비스의 판매 실적과 혁신성 등을 평가해 연말에 '히트상품 베스트 30'을 선정한다.

농심에 따르면 닛케이 트렌디는 한국 라면인 '신라면 툼바'에 대해 "신라면 툼바는 인스턴트 라면 왕국으로 불리는 일본에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끈 상품"이라며 "매콤한 크림 맛과 쫄깃한 식감으로 식사 만족감이 크다"라고 좋은 평가를 내렸다.

'신라면 툼바'는 지난 4월 일본 현지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출시돼 2주 만에 초도 물량 100만 개가 모두 판매되며 화제를 모았다. 이후 '신라면 툼바'는 9월부터는 봉지면으로도 출시돼 훼미리마트와 로손 등 일본 현지 3대 편의점에 모두 입점했고 누적 판매량은 700만 개를 넘었다.

농심 신라면 툼바, 일본에서 히트상품 선정. 농심은 일본 경제 전문지 '닛케이 트렌디'가 발표한 '2025년 히트상품 베스트 30'에 '신라면 툼바'가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닛케이 트렌디는 1년간 일본에 출시된 제품이나 서비스의 판매 실적과 혁신성 등을 평가해 연말에 '히트상품 베스트 30'을 선정한다. / 농심 제공
농심 신라면 툼바, 일본에서 히트상품 선정. 농심은 일본 경제 전문지 '닛케이 트렌디'가 발표한 '2025년 히트상품 베스트 30'에 '신라면 툼바'가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닛케이 트렌디는 1년간 일본에 출시된 제품이나 서비스의 판매 실적과 혁신성 등을 평가해 연말에 '히트상품 베스트 30'을 선정한다. / 농심 제공

'신라면 툼바'는 농심이 기존 신라면의 매운맛에 서양식 크림 파스타의 부드러움을 더한 새로운 형태의 볶음면이다.

'툼바(Tumba)'라는 이름은 이탈리아 요리 '알라 툼바(alla Tumba)'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크림소스에 면을 넣고 볶아내는 조리 방식을 의미한다. 신라면 툼바는 신라면의 고유한 매운맛과 크리미한 풍미가 조화를 이루며 단순한 라면을 넘어 퓨전 면 요리로 평가받는다.

'신라면 툼바'는 진한 소스가 면발에 고르게 배어 있고 고추기름의 매콤함과 우유, 버터, 치즈의 부드러움이 어우러져 자극적이면서도 깊은 맛을 낸다.

'신라면 툼바'는 출시 이후 젊은 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었으며 기존의 매운 라면에 질린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맛 경험을 선사했다. 특히 조리 과정이 간단하면서도 레스토랑급 퀄리티의 퓨전 요리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간편식의 진화'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크림 파스타를 좋아하지만 느끼함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도 신라면 툼바는 매운맛과 고소함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호평을 받고 있다.

'신라면 툼바'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국 라면의 매운맛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퓨전 형태의 신제품에 대한 관심이 커진 덕분이다. 특히 미국, 동남아시아, 유럽 등지의 젊은 소비자 사이에서 "이색적이지만 중독성 있는 맛"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한류 음식 트렌드와 맞물려 '신라면 툼바'는 한국식 매운맛과 서양식 파스타의 융합을 상징하는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그 결과 단순한 한정판 제품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받는 대표적인 K-라면 제품으로 성장하고 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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