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17.7% 찍고 대박 터진 '한국 드라마'…놀랍게도 주연 바꿔서 '시즌2'로 출격

2025-11-0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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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변호사들의 케미, 세대를 넘어 하나 되다?!

SBS 히트 드라마 ‘굿파트너’가 시즌2로 돌아온다. 특히 이번 시즌에서는 주연 배우 중 한 명이 전면 교체되는 변화가 예고돼 방송가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방영 당시 최고 시청률 17.7%(전국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하며 화제 중심에 섰던 ‘굿파트너’가 다시 한번 흥행 법정물 자리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시즌2에는 출연하지 않게 된 '굿파트너' 주연…누구? / SBS '굿파트너'
시즌2에는 출연하지 않게 된 '굿파트너' 주연…누구? / SBS '굿파트너'

김혜윤, ‘굿파트너2’ 새 주인공으로 낙점 유력

5일 JTBC 보도 등에 따르면 배우 김혜윤이 ‘굿파트너’ 시즌2 새 주인공 자리를 제안받고 최종 조율 중이다. 그는 시즌1에서 주연을 맡았던 남지현의 뒤를 이어 장나라의 새로운 파트너로 등장할 예정이다.

김혜윤이 연기할 캐릭터의 세부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새로운 이혼 전문 변호사로 등장해 장나라가 맡은 ‘차은경’과 함께 사건을 해결하며 성장하는 서사를 보여줄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은 기존 스토리라인을 유지하면서도 새 인물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워맨스’ 구조로 시즌2를 재정비 중이다.

배우 김혜윤. / 뉴스1
배우 김혜윤. / 뉴스1

시즌1, 최고 시청률 17.7% '대박 법정물'로 자리잡다

‘굿파트너’ 시즌1은 2023년 7월부터 9월까지 방영됐는데, 당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SBS 금토드라마 인기를 견인한 대표작으로 꼽혔다.

이 드라마는 이혼 전문 로펌을 배경으로 냉철한 스타 변호사 차은경(장나라)과 신입 변호사 하연서(남지현)가 부딪히며 진짜 ‘파트너’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실제 이혼 전문 변호사가 대본을 집필해 현실감이 높았고, 감정적으로 소모되는 사건들을 인간적으로 다뤄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특히 장나라와 남지현의 워맨스 케미가 극의 중심축이었다.

시즌2, 배우 교체 배경은?

'굿파트너' 시즌1 주연들. 장나라와 남지현. / SBS 제공
'굿파트너' 시즌1 주연들. 장나라와 남지현. / SBS 제공

남지현은 스케줄 조정 문제로 시즌2에는 합류하지 않기로 했다. 제작진과 협의 끝에 하차가 결정되면서, 새로운 캐릭터 구성이 필요해졌다. 이에 따라 제작진은 장나라 파트너로 새로운 신입 변호사를 투입하는 방향으로 시리즈를 개편했다.

결국 김혜윤이 그 자리를 이어받으면서, 시즌2는 ‘장나라 X 김혜윤’이라는 신선한 조합으로 완성된다. 두 배우 모두 정확한 발음과 명확한 감정선 표현으로 유명해, 현실감 있는 법정 신에서의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김혜윤, ‘로맨스 여신’에서 ‘법정물 여신’으로 변신?!

김혜윤은 ‘선재 업고 튀어’ ‘어쩌다 발견한 하루’ 등에서 발랄하고 에너지 넘치는 캐릭터를 소화하며 이름을 알렸다. 특히 ‘선재 업고 튀어’에서는 변우석과 함께 ‘케미 장인’으로 불리며 신드롬급 인기를 얻었다.

그는 제61회 백상예술대상에서 PRIZM 인기상을 수상했고, 차기작 SBS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 영화 ‘살목지’ 공개도 앞두고 있다. 드라마 팬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김혜윤의 똑 부러진 발음과 단단한 에너지가 법정물에 어울린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김혜윤. / 뉴스1
김혜윤. / 뉴스1

시즌2 관전 포인트는?

시즌1 장점이었던 워맨스 구도를 계승하면서도, 성격이 다른 두 변호사의 케미스트리를 어떻게 새롭게 구성할지가 최대 관건이다. 장나라의 차은경은 냉철하고 경험 많은 변호사로, 감정보다는 실리를 우선하는 인물이다. 반면 김혜윤이 연기할 신입 변호사는 정의감과 이상을 앞세우는 타입으로 설정될 가능성이 크다. 이 둘의 가치관 충돌과 협업 과정이 시즌2 주요 서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즌1에서 현실적인 사건 묘사로 호평받았던 이혼 전문 로펌 배경은 한층 넓어진다. 법정 사건 중심에서 나아가 인물들 개인 서사와 조직 내 역학을 더 깊이 다룰 것으로 보인다. 즉 단순한 이혼 사건 나열이 아니라 ‘사람 대 사람’ 관계에 초점을 맞춘 휴먼 오피스물로 진화할 가능성이 높다.

장나라가 시즌1에서 보여준 노련한 연기력과 김혜윤의 젊고 생동감 있는 에너지가 대비되며, 세대 차이에서 오는 감정선이 새로운 긴장감을 만들어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두 배우 모두 대사 전달력이 뚜렷하고, 감정선을 과장하지 않는 스타일이라 현실적인 ‘여성 변호사 듀오’ 모습이 기대된다.

시즌1 흥행 비결이 만든 시즌2 동력

'굿파트너' 장나라. / SBS 제공
'굿파트너' 장나라. / SBS 제공

‘굿파트너’ 시즌2 제작 배경에는 시즌1 흥행이 확실한 동력으로 작용했다. 시즌1은 탄탄한 구성과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로 시청자들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무엇보다 장나라와 남지현 연기 호흡이 극의 중심을 단단히 지탱했다. 두 배우는 세대와 성격이 다른 여성 변호사 캐릭터를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강한 몰입감을 이끌어냈다. 또한 실제 변호사 출신 작가가 집필한 대본은 법정과 로펌 내부의 현실적인 묘사로 차별성을 확보했다. 극 중 사건 대부분이 실제 사례를 모티프로 구성돼 현실감을 더했다.

또한 시즌1은 단순한 법정 드라마를 넘어, 두 여성 주인공 사이의 워맨스(여성 간 진정성 있는 관계 변화)를 중심축으로 삼아 공감대를 형성했다. 감정선을 과장하지 않고 세밀하게 조율한 감독의 연출력 역시 시청자 평가에서 호평을 받았다.

이 같은 요소들이 시청률로 이어졌다. 7회 기준 전국 17.7%(이하 닐슨코리아 제공), 수도권 18.7%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고, 넷플릭스 등 주요 OTT에서도 실시간 인기순위 1위를 유지하며 온라인 화제성까지 장악했다.

이처럼 탄탄한 배우 조합, 현실적인 대본, 섬세한 연출,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까지 — 모든 요인이 맞물리며 SBS는 ‘굿파트너’를 단발성 작품이 아닌 대표 시리즈 브랜드로 확장하기로 결정했다.

'굿파트너' 스틸컷. 장나라. / SBS 제공
'굿파트너' 스틸컷. 장나라. / SBS 제공

시즌2, ‘법정 드라마 르네상스’ 다시 열까

최근 국내 드라마 시장에서는 법정물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 '서초동' ‘굿파트너’ 등 현실 기반 법정 스토리가 꾸준히 흥행세를 보이는 가운데 ‘굿파트너2’는 여성 중심 서사와 직장 리얼리티를 결합한 형태로 차별화를 시도한다.

김혜윤의 투입은 시리즈에 새 얼굴이 주는 신선함을 더할 전망이다. 기존 팬들에게는 익숙한 구조 속의 변화, 새로운 시청자들에게는 진입 장벽이 낮은 스토리 전개로 기대를 모은다.

‘굿파트너2’는 현재 SBS 내부 편성 논의가 진행 중이며, 내년 하반기 방영을 목표로 촬영 준비가 한창이다.

장나라의 연기 변신, 김혜윤의 합류, 현실감 있는 법정 이야기까지. 시청률 17.7%의 흥행을 다시 재현할 수 있을지 ‘굿파트너2’ 귀환은 이미 방송가 최대 화두가 됐다.

유튜브, SBS 스브스 Drama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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