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베트남 손잡고 대박…200만 관객 돌파·15일 연속 1위 기록한 '가족 영화' 국내 개봉
2025-11-0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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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버리러 갑니다' 5일 개봉…전국 CGV 상영
베트남 관객들에게 눈물 어린 감동을 전한 영화 '엄마를 버리러 갑니다'가 5일 전국 CGV 극장에서 개봉해 관객들과 만난다.

'엄마를 버리러 갑니다'는 한국과 베트남이 공동 제작해, 스토리 개발 단계부터 3년여간 양국의 협업을 거쳐 완성된 영화다. 거리의 이발사로 일하며 알츠하이머에 걸린 엄마를 홀로 돌보는 아들 '환'이 한 번도 본 적 없는 한국에 있는 형에게 엄마를 데려다주기 위해 떠나는 여정을 담은 감동 휴먼 드라마를 그렸다. 작품에는 베트남 국민 배우로 평가받는 뚜언 쩐, 홍 다오를 비롯해 한국 배우 정일우가 함께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8월 베트남 현지 개봉 당시 관객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15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개봉 3주 차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의 기록이 그 열띤 반응을 입증했다.
실제로 사전에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의 반응도 호평을 이뤘다. 누리꾼들은 온라인 등에서 "이 영화 감성 제대로다" "온 가족이 함께 보기 좋은 작품이다" "이렇게 감동을 주다니" "베트남에서 진짜 인기 많았어요" 등의 후기를 남겼다.
예비 관객들도 기대를 표하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영화 예고편에 관해 "출근길 생각 없이 보다가 눈물이 주르륵" "예고만으로 사람을 울리네" "너무 기대되네요" "꼭 보러 가겠습니다" 등의 코멘트를 달며 응원을 더했다.



이 영화는 정일우의 '노 개런티' 출연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베트남에서 이미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정일우는 극 중 다정한 남편이자 아빠인 정민으로 변신했다. 알츠하이머로 점점 기억을 잃어가는 엄마 레티한의 젊은 시절 속 가장 사랑하는 남자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영화 연출을 맡은 모홍진 감독은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엄마를 버리러 갑니다'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정일우는 베트남에서 굉장히 인기가 있는 배우라서 베트남과 한국 제작자가 모두 정일우 배우를 캐스팅하면 좋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모홍진 감독은 "솔직히 돈도 많이 못 드리는데 될까요, 물어봤었다"며 "(정일우가)첫 베트남(합작) 영화가 잘 되길 바란다고 돈도 안 받고 해주셔서 이 자리 빌려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더불어 출연 배우들을 대표해 참석한 정일우는 이날 "(베트남에서) 이렇게 흥행할 줄은 몰랐다. 저도 영화를 보고 많이 울었고, 감동도 받았다. 이런 마음이 베트남 관객분들에게 전달이 되겠다는 마음은 있었지만, 생각보다 흥행을 하게 돼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에서도 이렇게 인사를 드리게 됐는데, 긴장되고 떨린다"며 "가족이란 정서는 양국이 비슷하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잘 봐주실 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엄마를 버리러 갑니다'는 선한 사람들과 따뜻한 가족 스토리로 인물들이 겪는 서사 안에서 가족과 삶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극의 몰입도와 풍성함을 더하는 배우들의 열연 역시 호평받은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은 더욱 모인다. 베트남에서 흥행 돌풍을 휩쓴 영화 '엄마를 버리러 갑니다'가 국내 관객들에게도 그 매력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엄마를 버리러 갑니다'는 5일부터 CGV 단독으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