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주유소 노란색, 초록색 차이…이 뜻 모르면 진짜 큰일 납니다
2025-11-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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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주유소 주유건 색깔 차이

"노란색, 초록색 다 똑같다고?"
주유소에서 주유건의 색깔이 서로 다른 이유는 연료의 종류를 명확히 구분하기 위해서다. 차량에 따라 사용하는 연료가 다르기 때문에 이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색깔을 다르게 지정한 것이다.
대부분의 주유소에서는 휘발유는 노란색, 경유는 초록색으로 구분해 사용한다. 이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널리 쓰이는 색상 체계로 운전자들이 주유 시 혼동하지 않도록 시각적으로 구분해 주는 역할을 한다. 연료 주입구의 크기나 모양도 다르지만 색깔은 직관적으로 알아보기 쉬워 더욱 중요한 구분 요소가 된다.
휘발유 차량에 경유를 넣거나 경유 차량에 휘발유를 넣는 것은 차량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다. 엔진 구조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잘못된 연료를 넣으면 시동이 걸리지 않거나 심한 경우 엔진이 고장 나는 등 수리비가 많이 드는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주유소에서는 주유기 손잡이, 주유 노즐, 심지어는 주유구 근처 표지판까지 색깔로 구분한다. 노란색은 '가벼움'과 '휘발성'을 떠올리게 해 휘발유를 상징하고 초록색은 '무거움'과 '안정성'을 연상시켜 경유의 특성과 잘 어울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운전자들은 이러한 색깔 구분의 의미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특히 처음 차를 구입한 일부 초보 운전자나 렌터카를 이용하는 일부 사람들은 색깔이 단순한 장식이라고 생각하거나 모든 주유건이 같은 역할을 한다고 착각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 잘못된 연료를 넣는 실수를 할 위험이 높다. 실제로 주유소에서는 휘발유 차량이 경유를 넣는 바람에 견인차를 불렀다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기도 한다.
주유소마다 색깔 체계가 약간 다를 수는 있지만 대부분은 국제적인 표준을 따라 노란색을 휘발유, 초록색을 경유로 사용하는 추세이다. 일부 고급 휘발유는 빨간색, LPG는 회색이나 하늘색 등으로 표시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차이는 주유소 브랜드별, 지역별로 조금씩 달라질 수 있으므로 운전자는 반드시 연료 주입 전 자신의 차량이 어떤 연료를 사용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차량 설명서나 주유구 뚜껑 안쪽에도 연료 종류가 명시돼 있으니 이를 꼭 확인해야 한다.
주유건 색깔의 차이는 단순한 디자인 요소가 아니라 운전자의 안전과 차량의 보호를 위한 실질적인 구분 장치다. 색상만 잘 구분해도 큰 사고를 예방할 수 있으며 주유 과정에서 실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주유소에서 노란색 손잡이는 휘발유, 초록색 손잡이는 경유라는 사실을 기억해 두는 것만으로도 차량 관리의 기본을 지키는 셈이다. 작은 색의 차이가 큰 비용과 위험을 막아주는 셈이므로 주유 시 손잡이 색깔을 유심히 살펴보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바람직하다.